경기도는 자체 개발한 '참드림' 등 신품종 쌀 특징을 살린 약주를 개발해 오는 23일부터 시중에 판매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 ㈜술샘이 공동 개발해 출시하는 약주 3종의 대표 브랜드 이름은 ‘감사’이다. 약주 3종은 도 농기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쌀인 '가와지1호', '참드림'과 농진청 개발 다수확 쌀인 '보람찬' 등 신품종 쌀로 제조했다.


'가와지1호'는 중간찰 쌀로, 외관상 찹쌀과 유사한 형태이며 식어도 찰기가 오래 유지된다. 이 쌀로 만든 약주는 알코올 12%의 ‘감사-화이트’ 제품이다.

'참드림'은 한국 고유의 토종 쌀 품종을 자원으로 육종돼 부드러운 식감과 찰진 밥맛을 가진 쌀로 알코올 16%의 ‘감사-레드’로 제품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보람찬은 수확량이 많은 다수확 쌀 품종이면서 밥맛이 좋은 쌀로 알코올 14%의 ‘감사-블루(기존제품 리뉴얼)’로 만들었다.

도농기원과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경기미 3종 전통주 제품은 경기도 육성 쌀 신품종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조법을 달리해 기존 약주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약주 3종의 대표 브랜드명인‘감사’는 용인의 양조업체인 ㈜술샘에서 만들어 출시기념으로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마포구의 전통주 전문점 '삼씨오화'에서 시음회를 진행한다. 일반 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정현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그동안 우리 술들의 주원료인 쌀 품종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마셔왔는데, 이번 약주 개발·판매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좋은 쌀로 빚어야 맛좋은 술이 된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