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종합운동장 입장권 1만9천장 중 현장 판매분 1천여장만 남아
프로축구 울산 '만원 관중' 앞에서 '우승 축포' 쏠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가 만원 관중 앞에서 14년 만의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울산은 23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위 전북(승점 75)에 승점 3이 앞선 울산(승점 78)은 이날 이기면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996년, 2005년에 이이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사실상의 '챔피언결정전'이다.

울산 구단은 일단 1만9천명을 수용하는 울산종합운동장이 울산을 응원하는 함성으로 가득하리라 예상했다.

올 시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울산의 홈 경기 최다 관중은 8월 12일 대구FC전의 1만2천39명이다.

이번 전북전 입장권의 온라인 판매분은 예매를 시작한 지 닷새 만인 18일에 동이 났다.

1만9천석 가운데 70%가 온라인 판매분이었다.

22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등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이날 대거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구단이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반갑다 축구야' 캠페인을 통해 연을 맺은 온남초등학교 학생들도 이번 경기를 단체 관람한다.

울산 구단에서는 지난해에만 온남초를 네 차례 방문해 학생들과 인연을 쌓았고, 올해도 선수들이 진행하는 축구 클리닉을 열었다.

이에 온남초에서는 시즌권을 구매하고 재학생 600명이 경기장을 찾아와 단체 응원으로 보답하기로 했다.

울산은 시즌권 구매자, 티켓북 소지자의 좌석 등을 제외하고 남은 1천여장의 지정석 티켓을 경기 당일 낮 12시부터 현장 판매한다고 밝혔다.

경기장 출입문도 이때부터 연다.

평소보다 1시간 앞당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