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개월 후 전매가능한 '3억' 로또 아파트에 구름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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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모델하우스에 관람객 몰려
주변 시세 대비 1억~3억원 차이
비규제지역으로 6개월 후 전매가능…"수원 1년 이상 거주자에 우선권"
주변 시세 대비 1억~3억원 차이
비규제지역으로 6개월 후 전매가능…"수원 1년 이상 거주자에 우선권"
수도권 부동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경기도 수원시를 주목하고 있다. 인구가 120만명 가량인 수원시는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주택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팔달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비규제지역인데다 올해들어 시세가 오르고 거래가 활발하면서 지역민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2일 분양일정을 시작한 코오롱글로벌의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모델하우스에도 이같은 관심이 반영됐다. 인파가 꾸준히 몰리면서 일대의 교통이 지체를 빚기도 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떴다방들이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었다. 그들은 방문객들에게 "6개월 뒤 전매하면 못해도 억대를 벌어갈 수 있다"며 연락처를 수집하고 있었다.
수원은 중심에 팔달구가 있고 서쪽으로는 권선구와 장안구가 있다. 이 지역에서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비롯한 도시정비 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동쪽으로는 영통구가 있는데 영통지구, 매탄지구, 광교신도시 등 아파트가 밀집된 곳이다.
◆ 20년 넘은 영통지구, 새 아파트 수요 넘쳐
영통지구는 1990년대 중반부터 공급이 시작돼 조성된지 20년이 넘은 지역이다. 학교, 교통, 공원, 편의시설 등이 남부럽지 않게 갖춰졌다. 삼성전자 캠퍼스까지 있어 직주근접의 효과까지 있다. 다만 노후된 아파트로 인해 영통지구 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컸다. 권선구를 비롯해 화성이나 용인시 등 영통구와의 경계지역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들은 이 덕을 톡톡히 봤다. 새 집에 살면서 영통지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서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영통구 망포동의 '힐스테이트 영통'의 전용 84㎡B형이 최근 7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나와있는 매물들은 호가가 8억원에 달한다. 입주 3년차인 이 아파트는 지난해만해도 매매가가 4억원대였지만, 올해들어 급등세를 타면서 7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올해초 입주한 망포동의 '영통아이파크캐슬 1단지'도 시세가 상승했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4억~4억4000만원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분양권에 웃돈이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했고, 입주 후에는 5억 후반 내지 6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분양가와 비교하면 1억원 이상 매매가가 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가 풍부한 영통지구와 인접한데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대단지 새 아파트'가 최근 입주하면서 망포동 일대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분양가와 시세가 차이나다보니 젊은 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들까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힐스테이트 영통, 최근 호가 8억까지 치솟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116-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1단지(1403가구), 2단지(1833가구) 등 총 323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부분 조합원들에게 배정됐고, 65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보다 3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비규제지역이다보니 청약 문턱이 낮은데다 무엇보다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모델하우스 현장이 인파들로 붐빈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3억5000만~3억8000만원대다. 전용 74㎡는 4억원 초중반대이며, 84㎡는 4억7000만~4억9000만원에 분양가가 분포됐다. 바로 옆의 새 아파트들과 적게는 1억원, 많게는 3억원까지 차이가 난다. 여기에 계약조건도 부담이 없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이며 내년 1월15일까지 나머지 계약금을 내면 된다.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계약도 필요없다. 당첨자 발표일이 1단지(12월4일), 2단지(12월5일)가 서로 달라 두 개 단지 모두 청약이 가능안 것도 장점이다.
청약 조건도 복잡하지 않다. 세대주가 아니라도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요건만 충족하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다만 수원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지역민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내 수요는 물론 서울 등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도 큰 편이다"라며 "실수요자들은 영통생활권인데다 대단지인 점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비규제지역에 수요 넘치며 관심집중
모델하우스에는 전용면적 74㎡A, 84㎡A, 84㎡B 등 3가지 주택형이 전시됐다. 새 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이다보니 구석구석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전용 74㎡A형과 84㎡A형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비슷하다. 전면에 방 3개와 거실이 배치됐다.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거실 옆으로 붙은 두 개의 방 사이에는 가변형 벽체여서 벽을 터서 큰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방을 선택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욕실+드레스룸+화장대 혹은 욕실+대형드레스룸을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84㎡A형은 수납이 강화됐다. 보통 4베이 평면에는 알파룸이 포함되는데, 이 평면에는 알파룸 대신 대형 팬트리가 들어간다. 현관에서 연결되는 팬트리는 주방으로 이어진다. 집안일을 하는 동선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84㎡B형은 탑상형 구조다. 현관에 신발장이 양면으로 들어가고 벽면까지 수납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입구에 팬트리를 따로 마련했다.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다. 주민 공동시설로 초대형 실내체육관이 설치된다.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클럽, GX룸, 골프연습장, 사우나, 어린이집, 키즈카페,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홈IoT 플랫폼인 ‘하늘채 IoK’가 선보이는 점도 돋보인다. 하늘채 IoK 통해 입주민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조명, 가스, 난방 등 홈네트워크 설비와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입주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생활모드를 스스로 편집할 수 있다.
수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지난 22일 분양일정을 시작한 코오롱글로벌의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모델하우스에도 이같은 관심이 반영됐다. 인파가 꾸준히 몰리면서 일대의 교통이 지체를 빚기도 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떴다방들이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었다. 그들은 방문객들에게 "6개월 뒤 전매하면 못해도 억대를 벌어갈 수 있다"며 연락처를 수집하고 있었다.
수원은 중심에 팔달구가 있고 서쪽으로는 권선구와 장안구가 있다. 이 지역에서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비롯한 도시정비 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동쪽으로는 영통구가 있는데 영통지구, 매탄지구, 광교신도시 등 아파트가 밀집된 곳이다.
◆ 20년 넘은 영통지구, 새 아파트 수요 넘쳐
영통지구는 1990년대 중반부터 공급이 시작돼 조성된지 20년이 넘은 지역이다. 학교, 교통, 공원, 편의시설 등이 남부럽지 않게 갖춰졌다. 삼성전자 캠퍼스까지 있어 직주근접의 효과까지 있다. 다만 노후된 아파트로 인해 영통지구 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컸다. 권선구를 비롯해 화성이나 용인시 등 영통구와의 경계지역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들은 이 덕을 톡톡히 봤다. 새 집에 살면서 영통지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서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영통구 망포동의 '힐스테이트 영통'의 전용 84㎡B형이 최근 7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나와있는 매물들은 호가가 8억원에 달한다. 입주 3년차인 이 아파트는 지난해만해도 매매가가 4억원대였지만, 올해들어 급등세를 타면서 7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올해초 입주한 망포동의 '영통아이파크캐슬 1단지'도 시세가 상승했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4억~4억4000만원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분양권에 웃돈이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했고, 입주 후에는 5억 후반 내지 6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분양가와 비교하면 1억원 이상 매매가가 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가 풍부한 영통지구와 인접한데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대단지 새 아파트'가 최근 입주하면서 망포동 일대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분양가와 시세가 차이나다보니 젊은 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들까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힐스테이트 영통, 최근 호가 8억까지 치솟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116-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1단지(1403가구), 2단지(1833가구) 등 총 323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부분 조합원들에게 배정됐고, 65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보다 3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비규제지역이다보니 청약 문턱이 낮은데다 무엇보다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모델하우스 현장이 인파들로 붐빈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3억5000만~3억8000만원대다. 전용 74㎡는 4억원 초중반대이며, 84㎡는 4억7000만~4억9000만원에 분양가가 분포됐다. 바로 옆의 새 아파트들과 적게는 1억원, 많게는 3억원까지 차이가 난다. 여기에 계약조건도 부담이 없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이며 내년 1월15일까지 나머지 계약금을 내면 된다.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계약도 필요없다. 당첨자 발표일이 1단지(12월4일), 2단지(12월5일)가 서로 달라 두 개 단지 모두 청약이 가능안 것도 장점이다.
청약 조건도 복잡하지 않다. 세대주가 아니라도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요건만 충족하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다만 수원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지역민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내 수요는 물론 서울 등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도 큰 편이다"라며 "실수요자들은 영통생활권인데다 대단지인 점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비규제지역에 수요 넘치며 관심집중
모델하우스에는 전용면적 74㎡A, 84㎡A, 84㎡B 등 3가지 주택형이 전시됐다. 새 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이다보니 구석구석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전용 74㎡A형과 84㎡A형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비슷하다. 전면에 방 3개와 거실이 배치됐다.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거실 옆으로 붙은 두 개의 방 사이에는 가변형 벽체여서 벽을 터서 큰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방을 선택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욕실+드레스룸+화장대 혹은 욕실+대형드레스룸을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84㎡A형은 수납이 강화됐다. 보통 4베이 평면에는 알파룸이 포함되는데, 이 평면에는 알파룸 대신 대형 팬트리가 들어간다. 현관에서 연결되는 팬트리는 주방으로 이어진다. 집안일을 하는 동선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84㎡B형은 탑상형 구조다. 현관에 신발장이 양면으로 들어가고 벽면까지 수납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입구에 팬트리를 따로 마련했다.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다. 주민 공동시설로 초대형 실내체육관이 설치된다.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클럽, GX룸, 골프연습장, 사우나, 어린이집, 키즈카페,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홈IoT 플랫폼인 ‘하늘채 IoK’가 선보이는 점도 돋보인다. 하늘채 IoK 통해 입주민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조명, 가스, 난방 등 홈네트워크 설비와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입주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생활모드를 스스로 편집할 수 있다.
수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