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日투어 상금왕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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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오제지 2R 공동 5위
독기 품고 또 다시 우승 경쟁
독기 품고 또 다시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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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퀸’ 신지애(31·사진)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개 대회를 남긴 상황에서 또다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미·일 3국 상금 퀸’을 노리는 그는 지난 10개 대회에서 이미 네 번의 준우승을 했다. 독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신지애는 지난 대회까지 약 1억3647만엔을 모았다. 시즌 상금 랭킹 2위. 지난주 일본 선수 사상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쓴 스즈키 아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격차가 775만엔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1800만엔)을 더하면 재역전이 가능하다. 신지애는 이미 한국과 미국 투어 상금 퀸 자리를 꿰찼다. JLPGA투어 상금왕만 차지하면 세계 여자골프 사상 최초로 한·미·일 3국 상금 퀸이란 대기록을 쓴다.
경쟁자인 스즈키도 뜀박질을 했다. 첫날 1언더파로 시작해 이날 7타를 더 줄여 신지애와 같은 8언더파 공동 5위다. 또 다른 벽은 한국 동료들이다. 배선우(25)가 이날만 6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후배 이민영(27)이 7타를 덜어내 공동 4위(9언더파)다. 지난 8월 일본 투어 진출 첫 승을 신고한 배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