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독일·러시아서 테러 주도한 고위 IS 지도자 체포"
터키 당국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고위급 지도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인물은 과거 독일과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로 알려졌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터키 최대 일간 휘리예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시리아 북동부에서 IS 고위급 지도자 한 명을 체포해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일루 장관은 이 인물에 대해 과거 독일과 러시아에서 테러를 주도한 '유수프 후바'라고 소개했다.

이어 "후바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발생한 테러를 비롯해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라며 "그는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20여건의 테러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소일루 장관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 중 어느 사건에 그가 연루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2017년 팔레스타인 출신 20대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흉기로 1명을 살해하고 6명을 다치게 한 적이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소일루 장관은 "올해 들어 사법 당국은 IS를 상대로 1천288건의 작전을 펼쳤다"며 "IS 관련 혐의로 터키 국적자 약 3천500명과 외국인 약 2천600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