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부장관 "러 외교장관과 北·시리아 등 안보도전 논의"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일본 나고야에서 만나 대북대응 등을 현안을 논의했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설리번 부장관이 오늘 일본 나고야 G20(주요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났다"면서 "북한과 시리아 같은 국제적 안보도전을 포함해서 역내·양자 사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이날까지 5박6일간 러시아를 방문한 상황이라 설리번 부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이 북러 간 의견 교환을 토대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국무부는 또 "설리번 부장관은 양자관계의 개선이 민스크 합의에 대한 러시아의 준수와 우리의 민주적 프로세스 약화 시도 거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민스크 합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이 2015년 2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내전 해결을 위해 마련한 평화안이다.

설리번 부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대신해 나고야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동행했다.

美국무부 부장관 "러 외교장관과 北·시리아 등 안보도전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