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되찾은 엔터주…SM·JYP·YG, 연예인 주식부호 손실분 '만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수만·박진영·양현석 등 주식 평가액 늘어
'오뚜기' 함연지· '풍국주정' 박순애 자산은 줄어
![연예인 주식부호 양현석 YG 전 대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박진영 JYP 엔터 프로듀서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01.21056272.1.jpg)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주식을 100억원어치 넘게 보유한 연예인 7명의 주식 평가액은 이달 22일 현재 495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예인 주식부자 1위로 꼽히는 이수만 SM 프로듀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8월 말 1321억원에서 현재 1680억원으로 27.2% 늘었다.
이 총괄 프로듀서가 지분 18.74%를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이 기간 2만9800원에서 3만8050원으로 27.7% 상승했기 때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17.7%를 가진 박진영 프로듀서도 같은 기간 주식 자산이 1204억원에서 1381억원으로 14.7% 늘었다.
YG엔터테인먼트 지분 16.6%를 보유한 최대 주주 양현석 전 대표의 주식 자산도 722억원에서 815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배우 배용준의 주식 평가액은 274억원에서 350억원으로 27.7% 늘었다. 배 씨는 지난해 초 키이스트와 SM 합병 이후 SM의 지분을 받은 바 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한 지분(22.02%)의 가치는 220억원에서 229억원으로 4.1% 늘었다.
올해 들어 3대 기획사 중 하나였던 YG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사태'로 홍역을 치르면서 YG 주식은 반토막이 나고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한 바 있다. SM의 주주환원 문제 등 악재가 겹쳐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하향 곡선을 그렸었다.
그러나 M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99억원으로 2012년 4분기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JYP도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가 침체를 벗어나 반등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관련 없는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연예인 주식부호들의 자산 가치는 같은 기간 줄어들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장녀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함연지는 오뚜기 지분 1.19%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자산은 이 기간 246억원에서 237억원으로 3.5% 줄었다.
풍국주정 지분 13.29%를 보유한 탤런트 출신 박순애 씨의 주식 평가액은 8월 말 326억원에서 현재 266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