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주말 양일간 서구 알로이시오놀이터에서 열려
올해로 15회째 참여, 지금까지 10억여 원 기탁
'인디안' 브랜드의 세정,태아생명보호를 위한 자선바자회 참여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왼쪽)이 자선바자회에 참석해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세정그룹 제공.

‘제33회 태아생명보호를 위한 마리아수녀회 자선대바자회’ 가 지난 23일과 24일 부산 서구 암남동에 있는 알로이시오가족센터 및 알로이시오놀이터에서 열렸다.

마리아수녀회는 1984년부터 낙태를 예방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태아생명보호를 위한 활동기금 마련을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해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좋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주최측인 마리아수녀회를 비롯해 여러 기업과 단체, 이웃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은 자사제품을, 수녀회 수녀들은 만든 공예품을, 이웃들은 젓갈이나 음식을 판매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세정은 알로이시오놀이터에서 주말 이틀동안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트레몰로, NII 등 자사브랜드의 겨울점퍼, 패딩, 재킷 등 아우터를 비롯한 티셔츠, 니트, 바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이월제품을 6~80% 할인된 가격으로 임직원들이 판매한다. 판매수익금을 마리아수녀회에 전달해 태아생명보호 차원으로 사용된다.

세정은 2002년부터 올해 15회째 참여하고 있다.그동안 바자회를 통해 10억여 원을 기탁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10년 넘게 행사에 참여하면서 경제적, 사회적 약자로 우리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미혼모와 복지시설에서 자라는 영유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회적인 관심과 기업의 참여, 이웃의 인식개선 등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