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사재기 저격 /사진=한경DB
딘딘, 사재기 저격 /사진=한경DB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에 이어 가수 딘딘도 음원 사재기 의혹 저격을 이어갔다.

딘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네티즌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대화 주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이었다.

딘딘은 앞서 지난 21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해 "요즘 사재기가 너무 많아서 차트가 콘크리트라고 불린다. 뚫리지 않는다"라고 사재기 의혹을 언급한 바 있다.

대화 속 네티즌은 당시 딘딘의 발언을 지적하며 "경솔한 발언이다. 본인이 1등 못하는 차트는 사재기고, 본인이 1등 하면 정의구현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딘딘은 "난 1등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음악 열심히 하는 다른 뮤지션들이 쏟은 노력에 대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지쳐가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네티즌은 조롱 섞인 단어를 사용하며 지적을 이어 갔고, 딘딘은 "내가 이 업계 종사자다. 내 귀로 듣고, 내 눈으로 봤다. 당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사재기가 아니라면 쭉 상위권일 거다. 그럼 화낼 이유 없지 않나. 난 아무도 지목하지 않았다. 혼자 움찔하지 말라"라고 다시 한번 반박했다.

음원 사이트 차트 순위 조작을 목적으로 브로커를 통해 일정 금액의 돈을 지불한 뒤, 특정 음원을 부당하게 사거나 반복 재생하는 행위인 '음원 사재기' 논란은 가요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힌다.

매번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는 사재기 논란은 이날 박격이 실명까지 언급하는 강도 높은 저격 글을 남기며 다시금 불거졌다. 박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싶다"며 사재기 의혹 저격 글을 남겼다.

박경에 이어 딘딘도 다시금 사재기 의혹을 저격한 가운데, 이번 일을 통해 논란이 속 시원히 해결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