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올 들어 세번째로 부동산 공모펀드를 선보인다.

KB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센터플레이스’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3호’를 출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센터플레이스 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 업무지역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과 시청역 사이에 있다. 하나은행, 삼성화재 등 우량 금융회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임대율은 98% 이상이다.

KB자산운용은 이 빌딩에서 상가를 제외한 연면적 3만2720㎡(9897평) 규모의 오피스(4~23층)를 매입해 4~5년간 운영한 뒤 매각할 계획이다. 투자기간 5년 동안 연 6%의 배당금이 예상되며 분배금은 6개월마다 지급된다는 게 KB운용의 설명이다.

펀드 설정 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환금성도 높일 계획이다. 총 설정예정액 789억원 중 500억원은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가 투자한다.

절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신명재 KB자산운용 부동산 운용본부 상무는 “향후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이 시행될 경우 개인투자자의 투자소득에 대한 분리과세와 세율인하 등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5년 후 매각 시 매각차익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오는 29일까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을 통해 판매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