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27)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를 2위로 마쳤다. 악천후로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컨트리클럽(파71·7027야드)에서 예정된 대회 최종 라운드가 취소된 영향이다.

이 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45분 이번 대회를 54홀 라운드로 마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른 새벽 시작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가 지속돼서다. 대회를 축소함에 따라 상금 배분도 당초의 75%만 지급하기로 했다.

대회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황중곤에 두 타 앞서 나간 이마히라 슈고(27)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0월 브리지스톤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지 한 달여 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렸던 황중곤은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전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 2위다. 마이나비ABC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일본 남자 대회는 2개를 남겨두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