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폭우 속 비상 의원총회…"장기집권 음모 멈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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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비롯해 60여명 의원 우비 입고 참석
건강 악화된 황교안, 별도 발언 없이 퇴장
"황 대표 중심으로 절대 단합할 것"
건강 악화된 황교안, 별도 발언 없이 퇴장
"황 대표 중심으로 절대 단합할 것"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진행한 가운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정부여당의 장기집권 음모를 멈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4일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선거법 개정 등과 관련해 "한편으로는 협상의 끈, 한편으로는 우리의 강력한 힘을 보이는 저지 투쟁을 통해 이 장기집권 음모를 반드시 분쇄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미 패스트트랙의 전 과정은 불법과 무효로 점철돼 있다"면서 "이러한 불법과 무효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건 한국당과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이 힘으로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잘못된 선거법과 공수처법으로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좌파 대한민국으로 바뀔 수 있다"며 "그것을 막는 것이 한국당 의원 한분 한분의 역사적 책무이자 소명이란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황 대표를 중심으로 절대 단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당은 지난 8월 이후 국민과 함께 투쟁해 첫 번째 국민의 승리, 조국 사태를 이끌었고 국민과 함께 투쟁해 두 번째 국민의 승리, 한일 군사정보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을 가져왔다"며 "이제 국민과 함께 제3, 4의 승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고 공수처를 막는 국민의 승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단식은) 본인의 희생을 통한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구국의 결단"이라며 이날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황 대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함께 올랐던 방미길 성과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연장 결정이 다행스럽지만, 근본적으로 파기 결정했던 정부에 대해 미국은 이미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며 "결국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분열과 그리고 깊은 금이 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협상 과정에서 잘못해 이를 반미감정으로 악용해 반미 선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빌미가 돼선 안 된다는 것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가져오는 주한미군 철수, 감축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것도 강조했다"며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미 의회는 적극적으로 화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특별한 발언에 나서지 않았다. 단식 닷새째를 맞아 건강 악화 증세를 보인 만큼 다소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궂은 날씨 속 우비를 입은 채 총회에 참석했으며,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 발언이 끝난 뒤 다시 텐트로 돌아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4일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선거법 개정 등과 관련해 "한편으로는 협상의 끈, 한편으로는 우리의 강력한 힘을 보이는 저지 투쟁을 통해 이 장기집권 음모를 반드시 분쇄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미 패스트트랙의 전 과정은 불법과 무효로 점철돼 있다"면서 "이러한 불법과 무효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건 한국당과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이 힘으로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잘못된 선거법과 공수처법으로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좌파 대한민국으로 바뀔 수 있다"며 "그것을 막는 것이 한국당 의원 한분 한분의 역사적 책무이자 소명이란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황 대표를 중심으로 절대 단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당은 지난 8월 이후 국민과 함께 투쟁해 첫 번째 국민의 승리, 조국 사태를 이끌었고 국민과 함께 투쟁해 두 번째 국민의 승리, 한일 군사정보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을 가져왔다"며 "이제 국민과 함께 제3, 4의 승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고 공수처를 막는 국민의 승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단식은) 본인의 희생을 통한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구국의 결단"이라며 이날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황 대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함께 올랐던 방미길 성과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연장 결정이 다행스럽지만, 근본적으로 파기 결정했던 정부에 대해 미국은 이미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며 "결국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분열과 그리고 깊은 금이 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협상 과정에서 잘못해 이를 반미감정으로 악용해 반미 선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빌미가 돼선 안 된다는 것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가져오는 주한미군 철수, 감축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것도 강조했다"며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미 의회는 적극적으로 화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특별한 발언에 나서지 않았다. 단식 닷새째를 맞아 건강 악화 증세를 보인 만큼 다소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궂은 날씨 속 우비를 입은 채 총회에 참석했으며,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 발언이 끝난 뒤 다시 텐트로 돌아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