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아파트 용지 독과점, 사주 일가 일감 몰아주기 등의 의혹을 받는 호반건설에 대해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

24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최근 호반건설의 불공정 경쟁, 부당 내부거래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호반건설 측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자료 등에 대한 서면조사와 현장조사를 했다. 앞서 지난달 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LH 아파트 용지를 싹쓸이하고 (사주) 자녀에게 일감을 몰아준 호반건설을 조사 중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검토하고 있다”고만 답했는데 실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