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에 대해 “미국 입장을 변화시켜 일본 입장 변화하게 만든 한국 외교의 보이지 않는 외교적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그동안 지소미아 종료 철회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만 일방적인 입장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것만이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위해 매우 집중적이고 긴박하게 움직였단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수혁 주미대사가 이런 집중적 노력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최근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이 미국 압박에 의해 한국 정부가 일방 후퇴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향후 미국이 일본을 향해 요구하고 움직인 그 내용이 일본의 긍정적 조치로 실행으로 연결돼 나오도록 하는 데 있어서 성실한 이행의 부담 지우는데 매우 중요한 레버리지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별개라고 강변해 온 수출규제와 지소미아가 사실상 한 묶음이란 것을 국제 사회가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