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엿새째' 황교안 찾은 이해찬 "나랑 대화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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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찾아가 "단식 중단하고 대화하자"
"황 대표, 기력 빠져서 거의 말 못해"
황교안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 단식 의지 재차 강조
"황 대표, 기력 빠져서 거의 말 못해"
황교안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 단식 의지 재차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엿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찾아가 단식을 만류하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제안했다.
이해찬 대표는 25일 오전 10시 42분께 청와대 사랑채 부근에 있는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황교안 대표와 악수한 뒤 약 5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들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대화를 하자고 했다. 나와 협상을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의 목소리가 작아서 들리지 않았다. 기력이 빠져서 거의 말씀을 못했다"고 전했다.
엿새째 이어진 단식에 주말을 지나고 기온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황 대표의 건강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농성 천막 앞에서 "(황 대표의) 혈압도 왔다갔다 하고 (의료진이) 와서 채혈도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며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 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가 천막 농성장을 방문하자 주변의 황 대표 지지자들은 일제히 "물러나라", "뭔데 여길 오느냐" 등의 고함을 질렀다. 일부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이해찬 대표는 25일 오전 10시 42분께 청와대 사랑채 부근에 있는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황교안 대표와 악수한 뒤 약 5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들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대화를 하자고 했다. 나와 협상을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의 목소리가 작아서 들리지 않았다. 기력이 빠져서 거의 말씀을 못했다"고 전했다.
엿새째 이어진 단식에 주말을 지나고 기온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황 대표의 건강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농성 천막 앞에서 "(황 대표의) 혈압도 왔다갔다 하고 (의료진이) 와서 채혈도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며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 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가 천막 농성장을 방문하자 주변의 황 대표 지지자들은 일제히 "물러나라", "뭔데 여길 오느냐" 등의 고함을 질렀다. 일부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