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찾아와 단식 말린 이해찬…한국당 "빈손으로 와 인사치레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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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에 협상 제안
한국당 "해결 의지 없어"
"이 대표가 하고 싶은 말만 해"
한국당 "해결 의지 없어"
"이 대표가 하고 싶은 말만 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10시 40분경 청와대 사랑채 인근 텐트에서 황 대표를 만나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황 대표와 약 5분간 만난 뒤 기자들에게 "황 대표의 목소리가 작아, (답변이) 잘 들리지 않았다. 기력이 빠져 거의 말씀을 못 한다"고 했다.
이 대표 방문에 대해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목숨 건 단식 현장을 찾았다면 해결 의지라도 가져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의례적 방문이자 인사치레에 불과했다"면서 "불법과 하자로 점철된 공수처와 선거법을 그대로 두면서 협상을 말했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해야할 말에 대해서는 하지 않는 여당 대표와 무슨 논의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지소미아 연장과 공수처·연비제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유예를 결정했지만 황 대표는 나머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이 대표는 황 대표와 약 5분간 만난 뒤 기자들에게 "황 대표의 목소리가 작아, (답변이) 잘 들리지 않았다. 기력이 빠져 거의 말씀을 못 한다"고 했다.
이 대표 방문에 대해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목숨 건 단식 현장을 찾았다면 해결 의지라도 가져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의례적 방문이자 인사치레에 불과했다"면서 "불법과 하자로 점철된 공수처와 선거법을 그대로 두면서 협상을 말했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해야할 말에 대해서는 하지 않는 여당 대표와 무슨 논의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지소미아 연장과 공수처·연비제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유예를 결정했지만 황 대표는 나머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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