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대표 경제인 700여명 집결…"RCEP 조속히 발효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EO 서밋 개최
문 대통령·아세안 정상 등 참석
문 대통령 "한국과 아세안 함께
새로운 세계 질서 만들어가자"
문 대통령·아세안 정상 등 참석
문 대통령 "한국과 아세안 함께
새로운 세계 질서 만들어가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경제협력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정부 출범 이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여왔다.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 700여 명이 참석한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동아시아 기업인들과 함께 새로운 교역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했다.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축사 등 각국 정상도 역할을 맡아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자 운명공동체”라며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함께하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아세안과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드는 데도 항상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CEO 서밋’은 한·아세안 정상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간의 협력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3개의 일반 세션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등이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혁신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국내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45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아세안에서는 베트남 대표 유통업체인 푸타이그룹의 팜딘도안 회장, 싱가포르 사카에홀딩스의 더글러스 푸 회장, 미얀마 투(Htoo)그룹의 페표 테자 회장 등 250여 명이 방한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한국 기업들이 아세안 지역 진출을 늘리고,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기업인 환영오찬에서 “한·아세안의 경제협력을 위한 기업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역대 최상”이라며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이 안 좋다고 하지만 아세안은 가장 밝게 빛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아세안이 노력해 번영된 미래를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산업단지 설립, 기술 표준화, ODA(공적개발원조) 등에서도 많은 진전을 바라며,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서둘러 발효될 수 있도록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노력이 실천되면 내년 한국과 아세안 국가 교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내년 중 아세안과 교역 20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CEP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협정문에 합의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다. 쁘라윳 총리는 축사에서 “태국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RCEP이 7년 넘는 협상 끝에 타결됐다는 점에 중요성을 부여한다”며 “내년까지 최종 서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자 운명공동체”라며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함께하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아세안과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드는 데도 항상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CEO 서밋’은 한·아세안 정상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간의 협력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3개의 일반 세션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등이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혁신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국내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45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아세안에서는 베트남 대표 유통업체인 푸타이그룹의 팜딘도안 회장, 싱가포르 사카에홀딩스의 더글러스 푸 회장, 미얀마 투(Htoo)그룹의 페표 테자 회장 등 250여 명이 방한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한국 기업들이 아세안 지역 진출을 늘리고,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기업인 환영오찬에서 “한·아세안의 경제협력을 위한 기업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역대 최상”이라며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이 안 좋다고 하지만 아세안은 가장 밝게 빛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아세안이 노력해 번영된 미래를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산업단지 설립, 기술 표준화, ODA(공적개발원조) 등에서도 많은 진전을 바라며,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서둘러 발효될 수 있도록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노력이 실천되면 내년 한국과 아세안 국가 교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내년 중 아세안과 교역 20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CEP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협정문에 합의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다. 쁘라윳 총리는 축사에서 “태국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RCEP이 7년 넘는 협상 끝에 타결됐다는 점에 중요성을 부여한다”며 “내년까지 최종 서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