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美 제약사 메디신스 11조원에 인수키로
스위스의 제약사 노바티스가 미국의 바이오제약사 '더 메디신스 컴퍼니'(The Medicines Co.)를 약 11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메디신스 주식 한 주당 85달러(약 10만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2일 종가인 주당 68.55달러(약 8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노바티스는 여기에 스톡옵션과 전환사채 등을 포함해 메디신스를 총 97억 달러(약 11조4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최종 인수 계약은 내년 초에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티스는 최근 몇 년간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다른 회사를 인수해오고 있다.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 최고경영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인수는) 노바티스가 의약품에 집중하는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

메디신스는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콜레스테롤 치료제 개발 회사로, 현재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을 개발 중이다.

메디신스는 연말까지 미국에서, 내년 1분기에는 유럽에서 각각 이 신약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