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속도내는 BNK…"글로벌 스탠더드 금융그룹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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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그룹 총자산 130조·자회사 8개
부·울·경 대표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지역 中企·소상공인 지원정책 확대
상생 발전 위해 포용적 금융 '박차'
그룹 총자산 130조·자회사 8개
부·울·경 대표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지역 中企·소상공인 지원정책 확대
상생 발전 위해 포용적 금융 '박차'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
2011년 3월 지역 금융그룹으로 출범한 BNK금융그룹은 올해 이 같은 경영이념을 정하고 ‘글로벌 스탠더드 금융그룹’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BNK부산은행을 주축으로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등 기존 자회사에 BNK경남은행, BNK자산운용 등을 확충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 130조원, 자회사 8개, 손자회사(해외 현지법인) 4개, 임직원 수 8300여 명의 대한민국 대표 지역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BNK금융그룹은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4차 산업혁명,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확고한 투뱅크 체제를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저금리·저성장 장기화로 어려운 금융 환경을 돌파하는 무기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삼고 있다. 시장에서 신뢰가 쌓이면서 올 3분기 경영목표(당기순이익 4592억원)를 초과하는 당기순이익(5292억원)을 달성하며 중장기 경영비전인 ‘글로벌 스탠더드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130조원으로 2017년 말(107조원) 대비 1년9개월 만에 23조원(21.4%) 늘어났다.
BNK금융그룹은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2018년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에 각각 2000억원과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두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투자금융(IB) 부문의 인력 양성 및 관련 조직 확대, 사업영역 확대, 외부 우수인력 확보 등 역량 강화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9월 말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억원(29.2%) 증가시켰다. 비은행 이익 비중을 12.1%에서 1년 만에 15.7%로 크게 개선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급변하는 금융 트렌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 디지털, 글로벌을 4대 핵심 과제로 정하고 이들 부문의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모바일 플랫폼 업그레이드 및 오픈뱅킹 적극 대응, 디지털브랜치 도입, 썸인큐베이터 및 U-스페이스 개소,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통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9월 말 비이자이익 금액과 비중은 각각 2977억원과 15.2%로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BNK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및 건전한 여신문화 확립으로 자산건전성을 점차 회복해 나가고 있다.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여신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 리스크 관리 관련 지주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부실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과 거액여신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등 신용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투명한 여신문화 정착, 그룹 CEO의 정기적인 거래처 방문, 경영진과 실무자가 참여하는 부실방지토론회, 부실백서 발간 등 건전한 여신문화 정착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7억원(12.4%) 감소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19%포인트 개선되는 등 자산건전성이 회복세로 전환됐다.
이처럼 BNK금융그룹이 경쟁력을 갖춘 것은 2017년 9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안정성, 독립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그룹 지배구조를 선진화한 데 바탕을 두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대표이사 회장 연임제한 제도를 도입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전면 개선했다. 지주 내 감사담당 임원을 선제적으로 선임해 그룹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여신 프로세스 투명성 제고도 진행했다.
그룹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도 대표이사 회장을 제외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지배구조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BNK금융그룹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한 ‘2019년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금융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BNK그룹은 2017년 12월,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백년대계위원회’ 가동에 들어갔다. 투명한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임직원 모두의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등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강화했다. BNK만의 독창적인 건강마일리지와 교육·지식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직원에게는 해외문화탐방 기회를 부여해 호평을 얻고 있다. 글로벌 MBA 및 국내 금융대학원 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매월 그룹의 전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정책토론회를 열어 인재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올해부터 3년간 부·울·경 지역의 혁신성장기업에 대출, 자본 투자, 디지털, 일자리 혁신 4개 분야로 나눠 약 21조원을 지원하는 혁신금융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BNK벤처투자를 그룹의 9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고 창업 및 벤처기업 투자지원에도 나섰다. BNK벤처투자 편입을 통해 설립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가능한 원스톱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캐피탈, 투자증권, 자산운용 등 계열사에 분산된 창업, 스타트업 기업 투자 업무를 BNK벤처투자에 집중시켜 혁신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을 원활히 수행할 방침이다. ‘BNK벤처투자’를 통해 혁신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비은행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함께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2011년 3월 지역 금융그룹으로 출범한 BNK금융그룹은 올해 이 같은 경영이념을 정하고 ‘글로벌 스탠더드 금융그룹’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BNK부산은행을 주축으로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등 기존 자회사에 BNK경남은행, BNK자산운용 등을 확충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 130조원, 자회사 8개, 손자회사(해외 현지법인) 4개, 임직원 수 8300여 명의 대한민국 대표 지역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BNK금융그룹은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4차 산업혁명,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확고한 투뱅크 체제를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저금리·저성장 장기화로 어려운 금융 환경을 돌파하는 무기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삼고 있다. 시장에서 신뢰가 쌓이면서 올 3분기 경영목표(당기순이익 4592억원)를 초과하는 당기순이익(5292억원)을 달성하며 중장기 경영비전인 ‘글로벌 스탠더드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130조원으로 2017년 말(107조원) 대비 1년9개월 만에 23조원(21.4%) 늘어났다.
BNK금융그룹은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2018년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에 각각 2000억원과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두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투자금융(IB) 부문의 인력 양성 및 관련 조직 확대, 사업영역 확대, 외부 우수인력 확보 등 역량 강화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9월 말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억원(29.2%) 증가시켰다. 비은행 이익 비중을 12.1%에서 1년 만에 15.7%로 크게 개선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급변하는 금융 트렌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 디지털, 글로벌을 4대 핵심 과제로 정하고 이들 부문의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모바일 플랫폼 업그레이드 및 오픈뱅킹 적극 대응, 디지털브랜치 도입, 썸인큐베이터 및 U-스페이스 개소,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통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9월 말 비이자이익 금액과 비중은 각각 2977억원과 15.2%로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BNK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및 건전한 여신문화 확립으로 자산건전성을 점차 회복해 나가고 있다.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여신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 리스크 관리 관련 지주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부실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과 거액여신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등 신용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투명한 여신문화 정착, 그룹 CEO의 정기적인 거래처 방문, 경영진과 실무자가 참여하는 부실방지토론회, 부실백서 발간 등 건전한 여신문화 정착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7억원(12.4%) 감소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19%포인트 개선되는 등 자산건전성이 회복세로 전환됐다.
이처럼 BNK금융그룹이 경쟁력을 갖춘 것은 2017년 9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안정성, 독립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그룹 지배구조를 선진화한 데 바탕을 두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대표이사 회장 연임제한 제도를 도입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전면 개선했다. 지주 내 감사담당 임원을 선제적으로 선임해 그룹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여신 프로세스 투명성 제고도 진행했다.
그룹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도 대표이사 회장을 제외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지배구조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BNK금융그룹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한 ‘2019년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금융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BNK그룹은 2017년 12월,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백년대계위원회’ 가동에 들어갔다. 투명한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임직원 모두의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등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강화했다. BNK만의 독창적인 건강마일리지와 교육·지식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직원에게는 해외문화탐방 기회를 부여해 호평을 얻고 있다. 글로벌 MBA 및 국내 금융대학원 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매월 그룹의 전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정책토론회를 열어 인재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올해부터 3년간 부·울·경 지역의 혁신성장기업에 대출, 자본 투자, 디지털, 일자리 혁신 4개 분야로 나눠 약 21조원을 지원하는 혁신금융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BNK벤처투자를 그룹의 9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고 창업 및 벤처기업 투자지원에도 나섰다. BNK벤처투자 편입을 통해 설립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가능한 원스톱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캐피탈, 투자증권, 자산운용 등 계열사에 분산된 창업, 스타트업 기업 투자 업무를 BNK벤처투자에 집중시켜 혁신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을 원활히 수행할 방침이다. ‘BNK벤처투자’를 통해 혁신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비은행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함께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