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의원 재혼 발표…내달 12일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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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 "소중한 사람 만나 다시 시작한다"
결혼 소식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회고도 남겨
21대 총선, 영등포구을 출마 저울질 중
결혼 소식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회고도 남겨
21대 총선, 영등포구을 출마 저울질 중
김민석 전 의원이 "저 결혼한다. 다시 시작한다"면서 자신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김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중한 사람을 만나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김 전 의원의 나이는 31세. 16대 국회까지 연이어 뱃지를 단 김 전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오래 깊이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서 "감히 축복을 청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달 12일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갖는다.
이어 "헤어짐의 아픔도 있었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정말 힘들었다"면서 "아이들 엄마와는 좋은 친구로 남았고, 아이들도 아빠의 새 출발을 축하해줄 만큼 늠름하게 커 줬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는 김 전 의원은 2014년 이혼했다.
아울러 "본인 나름의 여러 어려움을 헤쳐 왔지만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며 "알고 지낸 지는 몇 해 됐는데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의 제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줬다"고 새로운 신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8년 거듭된 좌절과 깊은 상심, 오랜 반성을 통해 하나님과 국민의 뜻을 가장 무섭고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하늘의 도움과 주변의 격려가 없었다면 버텨오기 어려운 세월이었다. 이제 사랑까지 만나게 됐으니 새로운 힘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재혼 소식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같이 표했다. 그는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로 향해 '철새'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2002년 대선 때의 선택은 제 삶을 극적으로 바꿨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자서전을 통해 후보 단일화의 충정으로 이해해주셨으나 국민의 눈으론 용납될 수 없었다. 국민의 뜻보다 정치 공학이 앞선 탓이었다"고 했다.
한편 1980년대 학생운동의 상징인 김 전 의원은 '86그룹(19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대표적 정치인 중 한 명이다. 2002년에는 여당의 최연소 서울시장 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겨루기도 했다.
현재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영등포구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김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중한 사람을 만나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김 전 의원의 나이는 31세. 16대 국회까지 연이어 뱃지를 단 김 전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오래 깊이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서 "감히 축복을 청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달 12일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갖는다.
이어 "헤어짐의 아픔도 있었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정말 힘들었다"면서 "아이들 엄마와는 좋은 친구로 남았고, 아이들도 아빠의 새 출발을 축하해줄 만큼 늠름하게 커 줬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는 김 전 의원은 2014년 이혼했다.
아울러 "본인 나름의 여러 어려움을 헤쳐 왔지만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며 "알고 지낸 지는 몇 해 됐는데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의 제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줬다"고 새로운 신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8년 거듭된 좌절과 깊은 상심, 오랜 반성을 통해 하나님과 국민의 뜻을 가장 무섭고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하늘의 도움과 주변의 격려가 없었다면 버텨오기 어려운 세월이었다. 이제 사랑까지 만나게 됐으니 새로운 힘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재혼 소식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같이 표했다. 그는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로 향해 '철새'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2002년 대선 때의 선택은 제 삶을 극적으로 바꿨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자서전을 통해 후보 단일화의 충정으로 이해해주셨으나 국민의 눈으론 용납될 수 없었다. 국민의 뜻보다 정치 공학이 앞선 탓이었다"고 했다.
한편 1980년대 학생운동의 상징인 김 전 의원은 '86그룹(19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대표적 정치인 중 한 명이다. 2002년에는 여당의 최연소 서울시장 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겨루기도 했다.
현재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영등포구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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