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김 양식장 관리선 전복 실종자, 밤샘 수색 성과 없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김 양식장 관리선(0.5t) 실종자 수색이 밤새 이뤄졌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2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경비정 16척을 투입해 야간수색을 했다.

해경은 수색 인력 200여명을 투입하는 등 사고 지점 반경 37㎞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승선원 5명 중 선장 신모(49)씨와 선원 송모(52)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은 전날 해경에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박모(70)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전날 최대 3m에 달했던 바닷물 높이가 잔잔해짐에 따라 날이 밝은 뒤에도 실종자 정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상에서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유관기관과 공조해 실종자 발견 때까지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양식장 관리선은 지난 24일 출항해 연락이 끊겼다가 이틀 만에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