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미국·멕시코서 부러움 표시
메가박스 "추가 배포 계획은 없어"
온라인서 1만3000원~1만7000원 선에 거래
한 외국인 트위터리안은 지난 22일 '한국의 겨울왕국 2 티켓(frozen 2 movie tickets in korea)'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13만 건 이상 리트윗 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글에 한 말레이시아인은 '반면 말레이시아에서는…'이라는 트윗과 함께 영수증처럼 생긴 일반 영화표 인증샷을 올리며 한국의 '겨울왕국2' 티켓에 대한 부러움을 표했다. 이어 텍사스와 멕시코에서 '겨울왕국2'를 봤다고 밝힌 관람객들도 영수증 모양의 영화표를 올리며 씁쓸해했다. 지난 21일부터 메가박스에서 관람하는 멤버십 고객에 한해 한정 수량 제공된 오리지널 티켓은 세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각각 엘사가 마법을 부리는 모습, 안나와 올라프가 함께 얼음배를 타는 모습, 그리고 눈꽃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오리지널 티켓은 겨울왕국을 상징하는 '얼음'을 메타포로 삼아 광택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얼음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테두리는 하얀 성에가 서린 모습을 구현해 신비로운 느낌도 준다.
헌재 해당 티켓은 배포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전국 메가박스 지점에서 매진된 상태다.
오리지널 티켓의 인기가 많아지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에서도 티켓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현재 오리지널 티켓은 장당 1만3000원~1만7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메가박스 측 관계자는 "오리지널 티켓에 대한 높은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판매 상품이 아니라 한정수량을 선착순으로 배포하는 것이다 보니 추가로 더 만들어 배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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