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 "국민누나 타이틀, 8할은 작가님·2할은 오정세 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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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홍자영 역 염혜란
오정세와 부부 호흡…'국민 누나' 등극
오정세와 부부 호흡…'국민 누나' 등극
배우 염혜란이 '국민 누나' 타이틀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국민 누나'로 등극한 배우 염혜란을 만났다.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박력 매력을 뿜어내며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무려 ‘워너비 언니', '국민 누나’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홍자영 캐릭터에는 염혜란의 숱한 고민들이 묻어 있었다.
'국민 누나' 타이틀에 대해 "어쩜 좋냐. 칭호가 너무 듣기 좋다. 8할은 작가님 2할은 규태(오정세)가 너무 귀엽게 누나를 불러댔다. 금세 다른 국민누나가 나와서 저를 제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타이틀을 보면 제가 우쭐해질까봐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댓글도 선플들이 많이 달려 좋았지만, 들뜰까봐 몇 개만 보고 덮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염혜란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대 연기를 오래 하다 매체 연기를 하게 됐다. 제 연기가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케이가 나면 저는 다시 하고 싶어도 우물쭈물하게 된다. 많은 스태프들이 있으니까 잘 됐나보다 하고 넘어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카메라 옮기고 나서 후회했다. 그런데 규태는 꼭 한 번 더 라고 하더라. 저는 그래서 늘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규태가 '얘 한 번 더 하고 싶대요'라고 대신 말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카리스마와 인간미의 간극을 유연하게 오가며 홍자영 캐릭터에 힘을 실은 염혜란은 여유로우면서도 쿨한 에티튜드로 캐릭터 전반의 매력적인 톤을 완성시켰다. 대사 하나하나를 살리는 특유의 연기 템포로 촌철살인 매력까지 더한 염혜란은 작은 디테일 하나도 ‘홍자영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눈빛에는 카리스마를, 대사에는 설득력 있는 연기를 더했고 그 안에서 유쾌한 재미까지 잡아냈다. 결혼 반지를 낀 네 번째 손가락을 뻗어 보일 때의 노련함, 취중 진심을 '발 박수'로 표현하는 예상치 못한 디테일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홍자영을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한 캐릭터로 완성하며 매력을 배가시켰다. 연극 무대부터 시작된 염혜란의 연기 내공이 제때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다년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선과 악을 넘나들고, 매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여 온 염혜란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홍자영을 남녀노소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멋진 인물'로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따뜻하게 꽃을 피운 작품 속, 홍자영을 만나 연기 꽃을 새롭게 피운 염혜란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알리며 이제는 "염혜란 필 무렵"의 때를 맞았다.
'동백꽃' 이후 염혜란은 JTBC '드라마 스테이지-오우거'에 출연했고, 지난 6월 크랭크인한 영화 '특송', 11월 촬영을 앞둔 '새벽전야'에 출연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2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국민 누나'로 등극한 배우 염혜란을 만났다.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박력 매력을 뿜어내며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무려 ‘워너비 언니', '국민 누나’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홍자영 캐릭터에는 염혜란의 숱한 고민들이 묻어 있었다.
'국민 누나' 타이틀에 대해 "어쩜 좋냐. 칭호가 너무 듣기 좋다. 8할은 작가님 2할은 규태(오정세)가 너무 귀엽게 누나를 불러댔다. 금세 다른 국민누나가 나와서 저를 제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타이틀을 보면 제가 우쭐해질까봐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댓글도 선플들이 많이 달려 좋았지만, 들뜰까봐 몇 개만 보고 덮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염혜란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대 연기를 오래 하다 매체 연기를 하게 됐다. 제 연기가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케이가 나면 저는 다시 하고 싶어도 우물쭈물하게 된다. 많은 스태프들이 있으니까 잘 됐나보다 하고 넘어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카메라 옮기고 나서 후회했다. 그런데 규태는 꼭 한 번 더 라고 하더라. 저는 그래서 늘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규태가 '얘 한 번 더 하고 싶대요'라고 대신 말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카리스마와 인간미의 간극을 유연하게 오가며 홍자영 캐릭터에 힘을 실은 염혜란은 여유로우면서도 쿨한 에티튜드로 캐릭터 전반의 매력적인 톤을 완성시켰다. 대사 하나하나를 살리는 특유의 연기 템포로 촌철살인 매력까지 더한 염혜란은 작은 디테일 하나도 ‘홍자영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눈빛에는 카리스마를, 대사에는 설득력 있는 연기를 더했고 그 안에서 유쾌한 재미까지 잡아냈다. 결혼 반지를 낀 네 번째 손가락을 뻗어 보일 때의 노련함, 취중 진심을 '발 박수'로 표현하는 예상치 못한 디테일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홍자영을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한 캐릭터로 완성하며 매력을 배가시켰다. 연극 무대부터 시작된 염혜란의 연기 내공이 제때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다년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선과 악을 넘나들고, 매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여 온 염혜란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홍자영을 남녀노소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멋진 인물'로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따뜻하게 꽃을 피운 작품 속, 홍자영을 만나 연기 꽃을 새롭게 피운 염혜란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알리며 이제는 "염혜란 필 무렵"의 때를 맞았다.
'동백꽃' 이후 염혜란은 JTBC '드라마 스테이지-오우거'에 출연했고, 지난 6월 크랭크인한 영화 '특송', 11월 촬영을 앞둔 '새벽전야'에 출연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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