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타트업이 한·아세안 미래 부흥…아세안의 길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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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기조연설…아세안 정상들도 모두 참석
"국가간 스타트업 협력 필수…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된 생태계 조성해야"
아세안 '공유차량 혁신' 高평가…"립프로깅, 아세안의 익숙한 모습"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 구성…함께 스타트업 일으켜 세계경제 선도하자"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이고 희망을 공유한다"며 "아세안이 가는 스타트업의 길에 한국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스타트업이 한·아세안의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밋 행사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도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혁신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고, 제2벤처붐 확산전략, 혁신금융 비전을 추진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의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만 개를 돌파했고, 유니콘 기업 수도 2016년 2개에서 올해 10개로 늘어 세계 6위를 기록하며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에는 국경이 없고, 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계는 무의미하다"며 "개별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니콘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 생각하며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취임 2년 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고 아세안 곳곳에서 혁신·기회·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일부 국가의 혁신 사례를 들면서 특히 공유차량을 통한 공유경제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 유니콘 기업 '레볼루션 프리크래프티드'(Revolution Precrafted)는 모듈러 주택이라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며 "더욱 발전된 조립 주택 방식으로 부동산 개발을 글로벌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고 주택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고젝'(Go-Jek)의 CEO 나딤 마카림은 오토바이 택시 오젝(Ojek)의 문제점을 느끼며 오히려 기회를 포착했다"며 "인도네시아 공유차랑 고젝은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인도네시아 국민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싱가포르 유니콘 기업 '그랩'(Grab)은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오투오(O2O)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며 "공유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그랩을 통해 소득이 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의 스타트업 '북미버스'(BookMeBus)도 운송시장에 '공유경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해 영세 운송업체들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창업혁신센터', 브루나이의 '중소벤처청(DARe) 비전',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2025' 전략, 인도네시아의 '2020 고 디지털 비전'(Go Digital Vision), 태국의 '태국 4.0', 캄보디아의 'ICT 마스터플랜'을 대표적인 아세안 국가들의 혁신 전략으로 꼽았다.
또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전략',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 필리핀의 '국가비전 2040', 라오스의 '국가사회경제 발전계획'도 함께 언급하며 "모두와 지혜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선발주자가 경험한 발전단계를 혁신을 통해 훌쩍 뛰어넘어 따라잡고 있다"며 "'립프로깅'(leapfrogging·개구리점프 식 기술도약)이 아세안의 익숙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마케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필립 코틀러 교수는 '아세안이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는데, 아세안의 자신감·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라며 "한국도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혁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중심 경제로 탈바꿈하고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가기 위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이 한·아세안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며, 아세안·한국이 협력하면 할 수 있다.
함께 스타트업을 일으키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자"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파트너십' 합의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인 컴업(ComeUp)을 연례행사로 만들어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벤처투자자들에게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를 알리고 함께 투자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를 구성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을 계기로 하나의 생태계 속에서 아세안과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협력하고 새로운 30년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가간 스타트업 협력 필수…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된 생태계 조성해야"
아세안 '공유차량 혁신' 高평가…"립프로깅, 아세안의 익숙한 모습"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 구성…함께 스타트업 일으켜 세계경제 선도하자"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이고 희망을 공유한다"며 "아세안이 가는 스타트업의 길에 한국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스타트업이 한·아세안의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밋 행사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도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혁신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고, 제2벤처붐 확산전략, 혁신금융 비전을 추진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의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만 개를 돌파했고, 유니콘 기업 수도 2016년 2개에서 올해 10개로 늘어 세계 6위를 기록하며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에는 국경이 없고, 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계는 무의미하다"며 "개별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니콘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 생각하며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취임 2년 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고 아세안 곳곳에서 혁신·기회·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일부 국가의 혁신 사례를 들면서 특히 공유차량을 통한 공유경제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 유니콘 기업 '레볼루션 프리크래프티드'(Revolution Precrafted)는 모듈러 주택이라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며 "더욱 발전된 조립 주택 방식으로 부동산 개발을 글로벌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고 주택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고젝'(Go-Jek)의 CEO 나딤 마카림은 오토바이 택시 오젝(Ojek)의 문제점을 느끼며 오히려 기회를 포착했다"며 "인도네시아 공유차랑 고젝은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인도네시아 국민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싱가포르 유니콘 기업 '그랩'(Grab)은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오투오(O2O)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며 "공유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그랩을 통해 소득이 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의 스타트업 '북미버스'(BookMeBus)도 운송시장에 '공유경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해 영세 운송업체들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창업혁신센터', 브루나이의 '중소벤처청(DARe) 비전',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2025' 전략, 인도네시아의 '2020 고 디지털 비전'(Go Digital Vision), 태국의 '태국 4.0', 캄보디아의 'ICT 마스터플랜'을 대표적인 아세안 국가들의 혁신 전략으로 꼽았다.
또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전략',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 필리핀의 '국가비전 2040', 라오스의 '국가사회경제 발전계획'도 함께 언급하며 "모두와 지혜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선발주자가 경험한 발전단계를 혁신을 통해 훌쩍 뛰어넘어 따라잡고 있다"며 "'립프로깅'(leapfrogging·개구리점프 식 기술도약)이 아세안의 익숙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마케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필립 코틀러 교수는 '아세안이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는데, 아세안의 자신감·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라며 "한국도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혁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중심 경제로 탈바꿈하고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가기 위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이 한·아세안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며, 아세안·한국이 협력하면 할 수 있다.
함께 스타트업을 일으키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자"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파트너십' 합의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인 컴업(ComeUp)을 연례행사로 만들어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벤처투자자들에게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를 알리고 함께 투자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를 구성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을 계기로 하나의 생태계 속에서 아세안과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협력하고 새로운 30년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