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4일 연속 순매도…2016년 1월 이후 최장 기록
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사흘 만에 하락…2,120선 유지
코스피가 26일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10%) 내린 2,121.3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77포인트(0.27%) 오른 2,129.27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장 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천5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7천603억원, 개인은 6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여 총 3조2천30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2016년 1월 7∼26일의 14거래일 연속 순매도(2조9천750억원) 이후 최장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긍정적인 신호들이 있었으나 세부적인 진전은 없어 상승 여력이 이어지지 못했다"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져 증시에 마이너스(-)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MSCI는 이날 장 마감 후 신흥시장지수(EM 지수) 정기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 증시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모비스(-3.89%), 현대차(-2.00%), 네이버(-0.57%), 셀트리온(-0.55%),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등이 내렸다
포스코(2.41%), 신한지주(1.35%), SK하이닉스(0.73%) 등은 올랐으며 삼성전자와 LG화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17%), 의료정밀(-1.13%), 음식료품(-1.12%), 보험(-1.05%) 등이 약세였고 철강·금속(1.59%), 기계(1.32%), 증권(0.63%) 등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34개, 내린 종목은 291개였다.

보합은 83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6천21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2천216만주, 거래대금은 7조4천125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9포인트(0.65%) 오른 651.5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52%) 오른 650.79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30억원, 외국인이 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케이엠더블유(3.14%), 에이치엘비(2.91%), 메디톡스(2.32%), CJ ENM(1.17%), 휴젤(0.70%), 헬릭스미스(0.51%), SK머티리얼즈(0.34%), 펄어비스(0.33%) 등이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1.38%), 셀트리온헬스케어(-0.60%)는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2천118만주, 거래대금은 4조9천596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176.7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