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사상 최장기 호황을 이어가는 미국 경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25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열린 '그레이터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GPCC) 연례행사'에 참석해 "긴 경기 확장이 이어지는 현시점에서 (미국 경제라는) 물잔이 절반 이상 차 있다고 본다"며 "적절한 정책과 함께 우리는 물잔을 더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통화정책은 강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며 "사각지대에 있던 노동자들에게도 이제 막 혜택이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소비자 및 기업 심리를 지지하고 금리에 민감한 소비재 부문 지출을 뒷받침해 경기 확장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제 전망을 바꿀 중요한 변화가 있다면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연준은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