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단식 선배로 충고…황교안, 좀 걸어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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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황교안 대표 단식농성 비판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밥 먹어도 힘들 듯"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밥 먹어도 힘들 듯"
소설가 공지영이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좀 걸어다니세요"라며 비난했다.
지난 25일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가 안 가는게 겨울에 단식을 두 번 했었다. 한번은 8일, 한번은 14일. 물론 집에서 했고 10일 단식 중간에 원주와 대구로 예정된 강연까지 갔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공 작가는 "첫날이 지나자 배고픔이 오히려 없어지고 정신이 맑으면서 고통은 없었다. 약간 배고프고 추웠다. 힘든 건 오히려 단식 끝나고 보식 때 식탐이 나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교안씨, 단식 선배로 충고하는데 예수께서 '너희는 단식할 때 위선자들처럼 찌푸리고 다니지 말고 웃는 낯으로 하라'셨다. 그냥 좀 걸어다녀라.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밥을 먹어도 힘들 듯. 딱하다"라고 비꼬았다.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등을 저지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당 관계자들은 황 대표가 추위 속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은 탓에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다고 전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텐트를 찾았고, 기자들에게 "거의 말씀을 못 하신다.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25일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가 안 가는게 겨울에 단식을 두 번 했었다. 한번은 8일, 한번은 14일. 물론 집에서 했고 10일 단식 중간에 원주와 대구로 예정된 강연까지 갔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공 작가는 "첫날이 지나자 배고픔이 오히려 없어지고 정신이 맑으면서 고통은 없었다. 약간 배고프고 추웠다. 힘든 건 오히려 단식 끝나고 보식 때 식탐이 나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교안씨, 단식 선배로 충고하는데 예수께서 '너희는 단식할 때 위선자들처럼 찌푸리고 다니지 말고 웃는 낯으로 하라'셨다. 그냥 좀 걸어다녀라.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밥을 먹어도 힘들 듯. 딱하다"라고 비꼬았다.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등을 저지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당 관계자들은 황 대표가 추위 속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은 탓에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다고 전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텐트를 찾았고, 기자들에게 "거의 말씀을 못 하신다.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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