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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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3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MSCI EM)지수 재조정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0.1%) 하락한 2121.25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2139.64로 2140선 부근까지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MSCI EM 지수 재조정으로 매물이 쏟아졌고 낙폭을 키워 하락세로 반전했다.

MSCI는 이날 장 마감 후 신흥국 지수 정기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 증시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MSCI 신흥국 지수 정기변경으로 기계적인 자금 유출에 따른 하락이라고 봐야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 증시가 견조한 점을 보면 기초여건(펀더멘탈)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858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642억원, 기관은 7604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6269억원 순매도로 총 62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철강금속 기계 등은 상승했지만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등으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 현대차는 2~3%대로 내렸다. 삼성물산이 1% 넘게 빠졌고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오 하락했다. 반면 POSCO신한지주는 1~2%대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19포인트(0.65%) 상승한 651.5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130억원 사들였지만 개인은 48억원 팔았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케이엠더블유는 2~3%대로 올랐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 등은 1~2%대로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상승한 117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