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체와 베트남 업체가 합작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판매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제이원플러스코리아원이 수출한 반가공 원료를 이용해 베트남 중견 제약사 카이하가 제조한 혈행개선제 ‘혈기천’(사진)이 베트남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등록됐다.

베트남 진출 컨설팅업체 해인금척글로벌은 지난 15일 베트남 총리실 영빈관에서 식약처 인허가 기념 행사가 열렸다고 발표했다. 행사에는 쩐 쫑 또안 전 주한 베트남 대사와 베트남 보건사회부·상공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과 베트남 기업이 합작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베트남 식약처에서 인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인금척글로벌 관계자는 “베트남의 까다로운 약품 규정에 맞춰 정식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돼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50대 이상 뇌졸중 환자가 많은 만큼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