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산본신도시급 부지 확보…국내 최초 '리조트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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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사업비 2.5兆 초대형 프로젝트
입주민 전용시설도 '역대급'
공항철도·9호선 직결사업 등
검암역세권 교통환경도 개선
종합대상
사업비 2.5兆 초대형 프로젝트
입주민 전용시설도 '역대급'
공항철도·9호선 직결사업 등
검암역세권 교통환경도 개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35분 만에 도착한 검암역. 역사(驛舍) 서쪽에는 경인 아라뱃길을 건너는 백석대교가 있다. 그 다리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8m 높이의 흰색 펜스가 눈에 들어온다. DK도시개발의 관계회사인 DK아시아가 4805가구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를 짓게 될 부지다.
총 면적 21만985㎡로 국제규격 축구장 78개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부지의 동서 길이가 1㎞에 달해 백석대교부터 동쪽으로 사천교까지 그림 같은 풍경이 보인다. 골막산과 등그재산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아라뱃길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입지이기도 하다. 사업구역 서쪽으로는 국제 규격의 드림파크 수영장과 승마장, 롯데월드(12만8000㎡) 6배 크기인 야생화단지(85만9000㎡)와 36홀의 드림파크CC가 차례로 이어진다.
이 단지는 건폐율 13%, 법정 기준의 두 배를 넘는 조경비율 39%를 적용했다. 넉넉한 공간 활용으로 국내 ‘첫 번째 리조트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인천 서구청의 사업승인을 받은 데 이어 KEB하나은행 금융 주관으로 5500억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지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이 장점으로 꼽히며 ‘2019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본신도시급 부지 확보
내년 초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사업비만 2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2개 블록, 25개 동, 총 4805가구다.
규모에 걸맞게 입주민 전용시설도 역대급이다. 대형 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는 복합스포츠센터(약 6600㎡)의 3배 규모인 2만1200㎡에 달한다. 처음 도입하는 시설도 눈길을 끈다. 블록별로 다섯 개 레인을 갖춘 길이 25m 수영장, 국내 최초 스킨스쿠버 전용 풀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시설 등을 들인다. 최고급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조식 및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성인과 유아용으로 나뉜 영화관, 노래연습실, 음악연주실,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도 설계했다.
김효종 DK도시개발 전무는 “건폐율은 최대한 낮추고 조경면적을 넓게 설계했기 때문에 실제로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공공성 제고를 위해 국민주택 규모 이하 중소형을 대거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 4805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 74㎡, 84㎡의 중소형을 90% 이상 배정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도시개발사업이기 때문에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다.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수도권 공공택지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100% 가점제가 적용되지만 도시개발구역에서는 40% 이하다. 또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다. 홍보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최근 월드스타인 배우 이병헌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아파트보다는 DK도시개발의 차별화된 도시개발 전략에 초점을 맞춰 광고를 제작 중이다.
○더블환승권 및 광역교통의 요충지
지난달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 2030’을 발표하며 검암역세권의 교통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이번 대책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 등이 포함됐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오른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기존 인천 2호선 독정역에서 지선을 빼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불로지구에서 일산역을 거쳐 탄현지구로 이어지는 구간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사업이 진행되면 파주 운정지구에서 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을 거쳐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GTX-A노선과 연결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도 호재로 꼽힌다. 공항철도 열차를 타고 9호선으로 갈아타려면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해야 했으나 직결되면 곧바로 9호선 강남·강동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9호선 직결사업은 차량 발주를 앞두고 있다. 직결화 사업이 이뤄지면 검암역은 공항철도·인천지하철 2호선, 서울 지하철 9호선까지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떠오른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북쪽으로 킨텍스(GTX-A), 서쪽에 인천국제공항, 동쪽으로 서울역 및 여의도와 강남, 남쪽으로는 인천시청(GTX-B)으로 연결되는 광역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김 전무는 “공항철도 검암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 사이에 들어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도시개발사업에서 이례적으로 더블 환승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총 면적 21만985㎡로 국제규격 축구장 78개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부지의 동서 길이가 1㎞에 달해 백석대교부터 동쪽으로 사천교까지 그림 같은 풍경이 보인다. 골막산과 등그재산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아라뱃길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입지이기도 하다. 사업구역 서쪽으로는 국제 규격의 드림파크 수영장과 승마장, 롯데월드(12만8000㎡) 6배 크기인 야생화단지(85만9000㎡)와 36홀의 드림파크CC가 차례로 이어진다.
이 단지는 건폐율 13%, 법정 기준의 두 배를 넘는 조경비율 39%를 적용했다. 넉넉한 공간 활용으로 국내 ‘첫 번째 리조트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인천 서구청의 사업승인을 받은 데 이어 KEB하나은행 금융 주관으로 5500억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지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이 장점으로 꼽히며 ‘2019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본신도시급 부지 확보
내년 초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사업비만 2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2개 블록, 25개 동, 총 4805가구다.
규모에 걸맞게 입주민 전용시설도 역대급이다. 대형 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는 복합스포츠센터(약 6600㎡)의 3배 규모인 2만1200㎡에 달한다. 처음 도입하는 시설도 눈길을 끈다. 블록별로 다섯 개 레인을 갖춘 길이 25m 수영장, 국내 최초 스킨스쿠버 전용 풀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시설 등을 들인다. 최고급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조식 및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성인과 유아용으로 나뉜 영화관, 노래연습실, 음악연주실,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도 설계했다.
김효종 DK도시개발 전무는 “건폐율은 최대한 낮추고 조경면적을 넓게 설계했기 때문에 실제로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공공성 제고를 위해 국민주택 규모 이하 중소형을 대거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 4805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 74㎡, 84㎡의 중소형을 90% 이상 배정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도시개발사업이기 때문에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다.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수도권 공공택지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100% 가점제가 적용되지만 도시개발구역에서는 40% 이하다. 또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다. 홍보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최근 월드스타인 배우 이병헌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아파트보다는 DK도시개발의 차별화된 도시개발 전략에 초점을 맞춰 광고를 제작 중이다.
○더블환승권 및 광역교통의 요충지
지난달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 2030’을 발표하며 검암역세권의 교통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이번 대책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 등이 포함됐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오른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기존 인천 2호선 독정역에서 지선을 빼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불로지구에서 일산역을 거쳐 탄현지구로 이어지는 구간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사업이 진행되면 파주 운정지구에서 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을 거쳐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GTX-A노선과 연결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도 호재로 꼽힌다. 공항철도 열차를 타고 9호선으로 갈아타려면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해야 했으나 직결되면 곧바로 9호선 강남·강동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9호선 직결사업은 차량 발주를 앞두고 있다. 직결화 사업이 이뤄지면 검암역은 공항철도·인천지하철 2호선, 서울 지하철 9호선까지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떠오른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북쪽으로 킨텍스(GTX-A), 서쪽에 인천국제공항, 동쪽으로 서울역 및 여의도와 강남, 남쪽으로는 인천시청(GTX-B)으로 연결되는 광역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김 전무는 “공항철도 검암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 사이에 들어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도시개발사업에서 이례적으로 더블 환승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