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샤메카드 캐릭터 '에반' 장난감. 사진= 손오공 홈페이지
빠샤메카드 캐릭터 '에반' 장난감. 사진= 손오공 홈페이지
올해 하반기 어린이 완구 시장에서 지난 수 년간 인기를 끈 '팽이 완구' 시대가 저물고 변신 로봇을 중심으로 한 춘추전국 시대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장난감가게 ‘토이저러스’가 올해 7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판매한 완구 중 판매량 1위 상품은 ‘빠샤메카드 에반’이었다. 빠샤메카드는 공전의 히트를 친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의 4번째 시리즈다.
다양한 완구 모음(사진=롯데마트 제공)
다양한 완구 모음(사진=롯데마트 제공)
'에반'은 터닝메카드 시절, 자동차 변신형 터닝메카드 장난감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캐릭터다. 빠샤메카드 애니메이션이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빠샤 버전 '에반' 인기도 다시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인 벅스봇 관련 완구인 '벅스봇 베이직 배틀 카로스'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올해 영화가 개봉되고 TV방영 중인 로봇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시리즈 관련 장난감이 10위 내에 4개나 포진했다. 여아완구인 ‘LOL 서프라이즈’도 판매량 순위 4위를 차지했다.
자료=롯데마트 제공
자료=롯데마트 제공
반면 ‘팽이완구’로 지난 수 년간 최고의 인기를 누린 ‘베이블레이드’ 관련 완구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0위권에 2개의 장난감이 포함됐지만 9개를 차지했던 2017년, 2018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헬로카봇 시리즈가 아이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10위 내 다수를 차지해 크리스마스 시즌 새로운 강자로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LOL 서프라이즈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여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토이저러스몰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인기 완구를 선점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오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온라인 단독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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