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 지표가 보합세를 보였다. 연말을 맞아 경제 활력에 대한 호재가 적어 뚜렷한 추세없이 보합세에 머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경기전망지수(SBHI)는 84.2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고 27일 밝혔다.전년 동월보다 1.2포인트 내렸다.

기업들의 실적 우려감, 미중 무역분쟁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말 경기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전월보다 0.3 포인트 내린 82.2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0.8포인트 오른 85.2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전월보다 각각 0.7포인트, 0.8포인트 오른 85.6, 85.1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 ‘의복,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 ‘가구’ 등 12개 업종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된 반면 ‘식료품’ 등 10개 업종은 소폭 악화됐다. 비조제업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이달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를 겪는 이유로 ‘내수부진’이 63.9%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6.7%) ‘업체간 과당경쟁’(40.6%) ‘판매대금 회수지연’(21.5%) ‘인력확보 곤란’(18.9%) ‘원자재 가격상승’(16.3%) 순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