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계,부산 명실공히 정부의 ‘신남방정책2.0’의 전진기지로 공인
현재 아세안 4개국 9개 상공회의소와 맺고 있는 업무협약을 아세안 전역으로 확대 노력
부산상의,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조치로 아세안경제사절단 파견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사진)는 27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향후 아세안 지역과의 교류확대를 위한 지역경제계의 의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상의는 성명서에서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회의였던 만큼 부산이 2014년에 이어 다시 개최한 것에는 정부가 부산을 공식적으로 신남방정책의 전진기지로 인정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반겼다.

부산은 전체 해외투자액의 40%가 아세안지역에 집중돼 있고, 아세안을 대표하는 투자국인 베트남에 진출한 9천여 국내기업 중 천 여개가 부산기업일 정도로 지역기업들의 아세안 진출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상의는 평가했다.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타결된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인도네시아 시장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상의는 정상들이 부산선언을 통해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역내교역 및 투자활성화와 보호무역주의 반대의 내용을 담음에 따라 신남방정책 2.0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부산이 전진기지임을 강조하였다.

부산상의는 부산은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제조업과 금융, 관광․마이스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세계 6위의 항만물동량을 가지고 있는 부산신항과 더불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돼 복합물류중심지로 도약하면 아세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지역의 경제영토 확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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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는 이번 특별정상회의 성과의 지속을 위해 지역 상공인으로 구성된 ‘아세안 경제사절단’을 빠른 시일 내에 파견해 교역확대에 나서고 지속적인 교류사업 지원을 위한 ‘한․아세안 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부산상의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아세안 4개국 9개 상공회의소와 체결하고 있는 자매결연 및 업무협약을 아세안 전역으로 더욱 확대하고, 지역기업의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박람회 참가 및 시장개척단 파견 횟수도 적극 늘릴 것임을 밝혔다.

허용도 회장은 “부산경제가 주역산업의 부진으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지역기업이 선호하는 아세안 시장의 문호가 더욱 개방되면 분명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경제계도 부산이 아세안지역과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한․아세안 경제특별위원회’ 발족을 통해 아세안 국가 상공회의소들과 더욱 교류를 확대하고, 시장을 개척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