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나주시·LG화학 등 업무협약…"EV·ESS시장 확장 주목"

나주혁신도시에 2024년 배터리 재사용 센터 건립 추진
전남 나주시는 2024년 국·도비 141억원 등 총 231억원을 투입해 나주혁신도시에 배터리 리사이클링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배터리 리사이클 센터는 사용된 배터리 성능 실험과 안전성 평가 장비를 갖춘다.

이와 관련, 전남도와 나주시, 한국전지산업협회, LG화학, 현대자동차, 목포대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 EV(전기자동차)/ESS(에너지 저장 장치)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EV·ESS 사용 후 배터리 수요 발굴과 산업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제도 마련과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등 8개 민간기업은 사용 후 배터리의 상용화와 산업화를 담당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오는 2030년이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등 EV·ESS 시장은 갈수록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EV·ESS의 사용 후 배터리는 잔존용량이 약 70~80%까지 남아 있어 기술이 상용화될 때 신품 대비 50%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선박·전동기기·전기자전거·가로등·전동휠체어 등 다양한 응용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광환 나주부시장은 "나주혁신산단에서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의 첫발을 내디딘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부와 전남도, 유관 기관·기업과 함께 이번 사업을 중점 육성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