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겨냥 "위험한 IT 거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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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도 中 때리기 가세
"위구르 인권·홍콩 자유 침해"
"위구르 인권·홍콩 자유 침해"
미국 상무부가 26일(현지시간) 국가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기술(IT)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로 화웨이, ZTE 등 중국 IT 업체가 핵심 타깃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상무부는 어떤 거래를 금지할지 결정하는 기준으로 ‘사안별, 구체적 사실 중심의 접근’을 채택했다며 상무장관이 거래 금지와 관련된 예비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결정은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홍콩 및 신장위구르에서의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타임스가 지난 16일 신장 일대에 2017년 들어선 직업훈련소가 소수민족 탄압을 위한 강제구금 시설이란 증거가 담긴 중국 내부문건을 확보, 보도한 데 대해 “중국 지도부가 대규모 인권침해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위구르족을 포함해 신장의 이슬람교도를 무자비하게 감금하고, 조직적으로 억압했다”고 비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서도 “미국은 일국양제와 홍콩인들의 열망에 따라 보장돼야 하는 민주주의의 가치, 홍콩의 근본적 자유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는 지난 25일 자신을 초치해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 통과에 항의한 정쩌광 외교부 차관에게 “우리는 홍콩 상황을 크게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은 모든 형태의 폭력과 협박을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인권법은 미 행정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수준을 평가해 관세, 비자 등에서 홍콩을 계속 특별대우할지 결정하도록 한 법안이다. 지난 19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이어 20일 하원에서 찬성 417표 대 반대 1표로 가결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로 화웨이, ZTE 등 중국 IT 업체가 핵심 타깃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상무부는 어떤 거래를 금지할지 결정하는 기준으로 ‘사안별, 구체적 사실 중심의 접근’을 채택했다며 상무장관이 거래 금지와 관련된 예비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결정은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홍콩 및 신장위구르에서의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타임스가 지난 16일 신장 일대에 2017년 들어선 직업훈련소가 소수민족 탄압을 위한 강제구금 시설이란 증거가 담긴 중국 내부문건을 확보, 보도한 데 대해 “중국 지도부가 대규모 인권침해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위구르족을 포함해 신장의 이슬람교도를 무자비하게 감금하고, 조직적으로 억압했다”고 비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서도 “미국은 일국양제와 홍콩인들의 열망에 따라 보장돼야 하는 민주주의의 가치, 홍콩의 근본적 자유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는 지난 25일 자신을 초치해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 통과에 항의한 정쩌광 외교부 차관에게 “우리는 홍콩 상황을 크게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은 모든 형태의 폭력과 협박을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인권법은 미 행정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수준을 평가해 관세, 비자 등에서 홍콩을 계속 특별대우할지 결정하도록 한 법안이다. 지난 19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이어 20일 하원에서 찬성 417표 대 반대 1표로 가결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