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정타 분양가 29일 재심의…이번엔 접점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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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산정 갈등으로 청약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던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민간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재심의가 오는 29일 열린다. 분양가를 낮추려는 과천시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대우건설 컨소시엄 측이 모두 만족하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측이 이번에도 평행선을 달리면 지정타 분양은 해를 넘기는 것은 물론 청약 지연이 장기화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측은 ‘임대후 분양’도 검토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29일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 공급 예정인 ‘푸르지오 벨라르테’ 아파트의 분양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분양가 심의워원회가 결정한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2205만원이다. 주변 아파트의 최근 분양가가 3.3㎡당4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대우건설 컨소는 “자체 산정한 분양가 3.3㎡당 2600만원보다 400만원 가량 낮아 손실이 불가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분양 일정을 중단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도 3.3㎡당 2600만원을 밑도는 분양가가 책정될 경우 ‘임대후 분양’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년간 임대후 분양하면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분양가를 정할 수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9월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된 만큼 26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44만5000원에서 651만1000원으로 6만6000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공급면적 112㎡) 규모 아파트를 짓는데 드는 비용이 223만원 가량 오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분양가심위원회가 벨라르테의 가격 산정 과정에서 기본형 건축비를 법적 최대 한도(-5%)까지 낮추며 전체 분양가를 하향조정했고, 대우건설의 재심의 요청도 반려한 적 있다”며 “이번에도 합의점이 도출돼지 않으면 다른 단지들도 분양 일정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양업계에선 지정타 분양을 기다리는 주민들의 항의와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들면서 과천 전셋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만큼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5개동 504가구 규모다. 2011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8년 만에 분양에 나선 과천 지정타 공공택지지구 12개 블록 중 하나다. 대우건설, 금호산업, 태영건설, 원주민 토지주 등으로 구성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인 ‘로또 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 S9블록의 ‘과천제이드자이’도 분양 일정이 잠정 중단돼 있다. 내년에 예정된 S1블록, S4블록 등 4개 단지의 분양 일정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27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29일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 공급 예정인 ‘푸르지오 벨라르테’ 아파트의 분양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분양가 심의워원회가 결정한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2205만원이다. 주변 아파트의 최근 분양가가 3.3㎡당4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대우건설 컨소는 “자체 산정한 분양가 3.3㎡당 2600만원보다 400만원 가량 낮아 손실이 불가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분양 일정을 중단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도 3.3㎡당 2600만원을 밑도는 분양가가 책정될 경우 ‘임대후 분양’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년간 임대후 분양하면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분양가를 정할 수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9월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된 만큼 26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44만5000원에서 651만1000원으로 6만6000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공급면적 112㎡) 규모 아파트를 짓는데 드는 비용이 223만원 가량 오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분양가심위원회가 벨라르테의 가격 산정 과정에서 기본형 건축비를 법적 최대 한도(-5%)까지 낮추며 전체 분양가를 하향조정했고, 대우건설의 재심의 요청도 반려한 적 있다”며 “이번에도 합의점이 도출돼지 않으면 다른 단지들도 분양 일정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양업계에선 지정타 분양을 기다리는 주민들의 항의와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들면서 과천 전셋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만큼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5개동 504가구 규모다. 2011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8년 만에 분양에 나선 과천 지정타 공공택지지구 12개 블록 중 하나다. 대우건설, 금호산업, 태영건설, 원주민 토지주 등으로 구성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인 ‘로또 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 S9블록의 ‘과천제이드자이’도 분양 일정이 잠정 중단돼 있다. 내년에 예정된 S1블록, S4블록 등 4개 단지의 분양 일정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