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경원 입시비리 의혹' 두 번째 고발인 조사
검찰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 방정균 대변인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고발했던 사학개혁국본 등 시민단체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나 원내대표의 비리 혐의를 소상하게 설명하고, 다른 고발 사건들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나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딸의 성신여자대학교 입시 비리 ▲ 아들의 예일대 부정 입학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나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번 참고인 조사는 시민단체의 2차 고발과 관련해 이뤄졌다.

당시 고발장에는 나 원내대표 딸이 성신여대에서 '성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력위조 의혹을 규명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8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불러 나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시민단체는 "1차 고발인 조사 당시 나 원내대표의 여러 비리 문제들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며 "검찰이 대대적인 강제 수사에 나서도록 끈질기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