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25득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8연승 저지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간다 출신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의 8연승을 저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7-25)으로 완파했다.

2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가세 이후 2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 6승 6패를 맞추고 승점을 17로 끌어 올리며 4위 삼성화재(6승 6패·승점 20)를 바짝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 승점(24), 승수(9승 3패), 세트득실률(1.647)에서 동점을 이루고 점수득실률에서 밀려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다우디는 68.75%의 공격 성공률로 25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광인이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거들었다.

신영석은 서브에이스 3개를 비롯해 8득점을 했다.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는 23득점으로 분전했다.

'다우디 25득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8연승 저지
현대캐피탈은 1세트 24-22에서 비예나에게 백어택을 허용해 24-23으로 쫓겼지만, 최민호의 속공으로 1세트를 따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우디는 1세트에만 8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앞서며 시작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8연속 득점을 폭발하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8-10에서 전광인의 퀵오픈, 다우디의 블로킹, 최민호의 속공이 연달아 터져 11-10으로 역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한항공 김규민과 비예나의 공격 범실에 다우디의 퀵오픈, 신영석의 2연속 서브에이스가 계속되면서 16-1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이 초반 우세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추격 끝에 9-9 동점을 만들었지만, 팽팽한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19-17, 23-21로 점수를 벌렸지만, 대한항공은 비예나를 앞세워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듀스에 들어갔다.

25-25에서 전광인이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에 승점 3을 안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