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미 간 굳건한 안보 관계를 강조하며 '동맹 균열' 논란을 일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한미관계가 곤경에 빠졌고 한국이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미 조야 일각의 지적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한국과 미국은 법치, 자주권 존중, 인권, 정보의 자유로운 이동에 기반을 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대해 비슷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국방회담을 열고 국방교류 협력 강화를 약속한 데 대해서도 한미동맹과는 무관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진 '한중 해·공군 간 직통전화 양해각서 개정 추진' 논의와 관련해 "미국과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의 튼튼한 안보 관계는 한국이 역내 다른 나라들과 군사 직통전화를 설치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美국무부 "한미, 비전공유·안보관계 튼튼"…동맹균열설 일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