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도시개발은 2000년 ‘민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목표로 설립됐다. 당시 도시개발법이 제정돼 민간사업자도 LH처럼 토지를 매입해 100만㎡ 이하 규모의 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면서다.

DK도시개발은 ‘로열파크씨티’ ‘메트로파크씨티’ ‘센트럴파크씨티’ 등 도시개발 브랜드를 내세워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를 건 첫 사업은 포항시 장성지구다. ‘장성 로열파크씨티’는 4531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지어진다. 2017년 첫 분양단지인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1500가구)는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DK도시개발의 수도권 첫 사업지는 인천 서구 검암 한들도시개발구역이다. 내년 초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부지인 한들도시개발 구역을 포함해 인천 검단 일대에 총 8개 구역, 480만㎡ 부지를 확보했다. 1기 신도시인 산본(419만㎡)보다 더 큰 역대급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8개 구역 중 인천 검단1·3·5구역, 왕길1·3구역 등에서는 메트로파크씨티 브랜드를 걸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 단위의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DK도시개발은 금융 안정성을 필수 요건으로 꼽고 있다. 사업비 2조5000억원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KEB하나은행 금융 주관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5500억원을 조달했다. 차기 사업들도 지난 7월 1금융권 및 대형 증권사와 공동 금융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