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1969년 설립한 락희개발이 모체다. 1975년 럭키개발로 이름을 바꾼 이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중동 건설 붐이 일던 1977년 해외건설 공사 면허를 취득해 중동 시장에 진출한 이후 1984년 해외건설 10억달러 건설 수출탑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 LG건설로 명칭을 변경하고 1999년엔 LG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했다.

2005년 3월 GS건설로 출범하며 제2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GS건설의 본격적인 성장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Xi) 출시와 함께 시작됐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후발주자였지만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며 단숨에 업계 최고급 브랜드로 성장했다.

자이를 선보인 2002년 주택 부문 매출은 7800억원이었으나 2010년에는 2조3500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고, GS건설의 전체 매출도 같은 기간 3조1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급상승했다. GS건설은 주택뿐 아니라 정유 플랜트 부문에서도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석유화학과 GS칼텍스의 주요 공정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한 GS건설은 중동뿐 아니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해외 정유 플랜트 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