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핀테크社 확대…무제한 무료송금 '핀크' 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나금융+SKT 금융 플랫폼
송금·자산관리 기능 막강하고
시중은행 수준 보안성 갖춰
송금·자산관리 기능 막강하고
시중은행 수준 보안성 갖춰
![오픈뱅킹, 핀테크社 확대…무제한 무료송금 '핀크' 뜬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AA.21099169.1.jpg)
현재 금융위원회에 오픈뱅킹 서비스 사용을 신청한 핀테크 업체는 핀크를 비롯해 총 160여 곳이다. 업계에선 오픈뱅킹 수혜를 볼 업체로 1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페이코와 함께 핀크를 꼽는 의견이 많다.
핀크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은행과 통신사가 세운 핀테크사(지분 하나금융 51%, SK텔레콤 49%)로 2016년 8월 큰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 하지만 현재 회원 수는 250만 명가량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핀크 앱은 송금 및 자산관리와 보험진단, 기프티콘몰 등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금과 자산관리 기능은 각 분야에서 업계 1위로 꼽히는 토스, 뱅크샐러드에 버금간다.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무료송금을 ‘월 10회’로 제한하고 있지만 핀크는 횟수 제한 없이 무조건 무료다. 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은 해당 은행 계좌 간 송금할 때나 우수고객에만 혜택을 주고 있다.
![오픈뱅킹, 핀테크社 확대…무제한 무료송금 '핀크' 뜬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AA.21109396.1.jpg)
대안신용평가·SKT 전용적금 ‘인기’
![오픈뱅킹, 핀테크社 확대…무제한 무료송금 '핀크' 뜬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AA.21099168.1.jpg)
SK텔레콤, 대구은행과 5월 출시해 인기를 끈 ‘T 하이파이브(high5) 적금’ 같은 특판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T 하이파이브 적금은 최대 연 5%의 금리를 제공해 4개월여 만에 9만 명의 고객을 모았다. 핀크 관계자는 “오픈뱅킹은 핀테크업체와 소비자에게 유리한 점이 많지만 보안사고 우려도 높다”며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만든 핀크는 이미 기존 금융사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췄고, 망분리 의무도 충실히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이미 대부분의 기존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오픈뱅킹이 시행 후에도 송금 수수료가 내려가는 효과 말고는 큰 이점이 없다”며 “핀크 등 가능성을 확인받은 다른 핀테크 플랫폼 업체의 약진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