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금통위 'D-1' 소수의견에 촉각…추가 인하시기 탐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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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시장금리에 이미 반영
'소수의견 등장할까' 관전포인트
'소수의견 등장할까' 관전포인트
한국은행이 29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20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연 1.25%)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시장에도 반영됐다. 금리 변동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통안채 2년 금리는 전날 기준 1.449%로 이달 초 1.452%와 큰 차이가 없다. 국고채 3년물도 전날 1.456%로 이달 초 1.467%와 비슷하다. 금리인하 기대가 없어 변화가 크지 않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보다 소수의견의 등장과 그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자는 소수의견은 11월 금통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0월 금통위에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상황을 우려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기준금리 1.25%가 저점이 아니라는 인식도 있다.
조동철 금통위원은 지난 8일 한국금융센터 토론회에서 "제로금리가 기준금리 하한선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며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몇 명의 소수의견이 나오는지도 관심사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최소 1명의 소수의견은 나올 것"이라며 "2명의 소수의견이 아니라면 당장 내년 1분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반면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위원들 사이에서 확연한 의견 차이가 확인돼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경기가 어렵지만 바닥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향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며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했다.
채권 시장에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인하 소수의견 2명과 수정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하향조정되는 것이다. 만장일치 동결과 내년 성장률 전망이 개선되는 경우는 부정적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20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연 1.25%)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시장에도 반영됐다. 금리 변동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통안채 2년 금리는 전날 기준 1.449%로 이달 초 1.452%와 큰 차이가 없다. 국고채 3년물도 전날 1.456%로 이달 초 1.467%와 비슷하다. 금리인하 기대가 없어 변화가 크지 않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보다 소수의견의 등장과 그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자는 소수의견은 11월 금통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0월 금통위에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상황을 우려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기준금리 1.25%가 저점이 아니라는 인식도 있다.
조동철 금통위원은 지난 8일 한국금융센터 토론회에서 "제로금리가 기준금리 하한선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며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몇 명의 소수의견이 나오는지도 관심사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최소 1명의 소수의견은 나올 것"이라며 "2명의 소수의견이 아니라면 당장 내년 1분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반면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위원들 사이에서 확연한 의견 차이가 확인돼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경기가 어렵지만 바닥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향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며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했다.
채권 시장에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인하 소수의견 2명과 수정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하향조정되는 것이다. 만장일치 동결과 내년 성장률 전망이 개선되는 경우는 부정적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