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효과?…고향 산청 찾는 베트남 관광객 발길 잇따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향 경남 산청군에 베트남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28일 베트남 단체 관광객 17명이 산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통 고택의 아름다움을 지닌 남사예담촌을 방문한 데 이어 동의보감촌을 찾아 기체험과 약선음식 시식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어 박 감독의 고향인 생초면에 들러 박 감독이 유년 시절을 보낸 생초초등학교와 생초면생활체육시설 축구장 등을 둘러봤다.

관광객들은 박 감독의 추억이 담긴 장소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한 다음 인근 산청박물관 등을 방문한 뒤 다른 지역으로 관광을 이어갔다.

군은 박 감독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여행사 등을 상대로 집중 홍보활동을 펼쳐온 결과 지난 4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베트남 관광객의 산청 방문이 20여차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차례 방문에는 평균 20명 안팎의 베트남인들이 온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현지 여행·항공사 등을 상대로 초청 팸투어를 하는 등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힘써온 바 있다.

군은 지난 2월 박 감독을 군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박 감독 덕분에 베트남에서 한국과 산청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커지며 베트남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