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정식 변론을 앞두고 재판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6일 재판관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1일 조한창·정계선 헌법재판관이 임기를 시작해 8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앞서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전원재판부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위원회의 공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관련 국회 의결정족수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내란 혐의 수사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에 관한 헌법소원 등 주요 사건들의 진행 상황을 신임 재판관들과 공유하고 대응 방안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정형식·이미선 수명재판관이 진행한 제2회 변론준비기일을 통해 정리된 이번 심판의 쟁점과 양측 답변서·의견서 등에 대한 검토, 증인 채택 등과 관련한 사항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의 소추 사유에 포함했던 내란죄 등 형법 위반 부분을 철회하고 계엄 선포 등과 관련한 헌법 위반만을 쟁점으로 삼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재판관들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한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헌재)를 항의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란죄 제외는 소추 사실의 동일성을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헌재가 탄핵안을 각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배우 한석규(사진)가 MBC 연기대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의 기쁨을 전하기보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들을 먼저 애도했다.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한석규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무거운 발걸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마찬가지일 것 같다. 그냥 송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런 행사를 갖는다는 것도 사과하고 싶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저희 연기자들이 하는 모든 것은 시청자를 위한 몸짓인데 슬픈 일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아울러 "연기자라는 직업을 어떻게 진솔하게 전달하겠느냔 마음뿐인데 큰일을 겪는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한석규는 "제 평생 제가 하는 일의 큰 주제가 가족이라는 걸 얼마 전부터 되새겼다. 그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했다. 그런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가족을 잃은 분들께 송구하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그러면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큰 슬픔을 이겨내시고..."라고 한 뒤 말을 잇지 못하고 "죄송하다"며 무대를 내려갔다.한석규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딸을 의심하는 프로파일러 장태수로 분해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이 드라마로 한석규는 30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해 대상까지 거머쥐게 됐다.지난해 10월 별세한 배우 김수미에게는 특별감사패가 수여됐다.대리 수상한 며느리 서효림은 "2017년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를 통해 엄마(김수미)와 딸로 처음 만났다"며 "MBC가 맺어준 인연이고 MBC
충남 서산의 한 캠핑장에서 부자지간인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5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7분께 서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50대와 10대 등 남성 2명을 발견했다. 소방 당국은 발견 당시 사후 강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두 사람이 부자지간인 것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전날 오후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숙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텐트 안에서는 캠핑용 휴대용 난로(부탄가스 사용) 등이 발견됐다.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