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내달 2∼4일 일본을 방문해 납북 문제 등을 조사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퀸타나 보고관은 이번 방일 기간 일본 정부 당국자와 국회의원, 납북자 가족들을 면담할 계획이다.

또 재일교포 북송사업에 참여했던 재일 한인들과 시민단체, 학계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VOA는 전했다.

북송 사업은 북한과 일본이 체결한 '재일교포 북송에 관한 협정'에 따라 1959년 이후 조선총련계 재일교포들이 북한에 돌아간 사업을 뜻한다.

퀸타나 보고관은 지난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방일과 관련해 "일본 내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 상황 개선 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권상황을 조사·연구해야 하는 퀸타나 보고관은 북한이 방북을 허용하지 않아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 방문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퀸타나 보고관의 일본 방문은 2016년 취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유엔 北인권특별보고관, 내달 2∼4일 방일…납북피해가족 면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