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무마부터 하명 수사까지' 술술 부는 현직 靑 비서관 왜?…알고보니 윤석열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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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철 "조국이 감찰 중단 지시"
"백원우가 김기현 보고서 건네"
최근 청와대에 사의 표명
"백원우가 김기현 보고서 건네"
최근 청와대에 사의 표명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에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고 있다.
박 비서관은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한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주변에서 (유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해달라는)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고 한 뒤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관은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만 따로 보고서 형태로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두 사건 모두 사실로 밝혀지면 현 정권에 치명적이다.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청와대에 불리한 진술을 잇달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설사 의혹이 사실이라고 해도 최소한 묵비권은 행사할 수 있다. 박 비서관은 검사 출신이라 법리에도 밝다. 박 비서관은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인 박 비서관이 왜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에 불리한 진술을 쏟아냈지는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비서관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아 당시 팀장인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박 비서관을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한다.
일각에선 윤석열 라인인 박 비서관이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윤 총장을 위해 청와대를 배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박 비서관 외에도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 등도 최근 검찰 조사에 청와대에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감반장은 조국 사태 초기 정경심 동양대 교수 변호를 맡았을 정도로 친여권 성향이다.
때문에 검찰이 확실한 물증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자포자기 상태로 진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박 비서관은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한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주변에서 (유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해달라는)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고 한 뒤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관은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만 따로 보고서 형태로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두 사건 모두 사실로 밝혀지면 현 정권에 치명적이다.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청와대에 불리한 진술을 잇달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설사 의혹이 사실이라고 해도 최소한 묵비권은 행사할 수 있다. 박 비서관은 검사 출신이라 법리에도 밝다. 박 비서관은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인 박 비서관이 왜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에 불리한 진술을 쏟아냈지는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비서관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아 당시 팀장인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박 비서관을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한다.
일각에선 윤석열 라인인 박 비서관이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윤 총장을 위해 청와대를 배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박 비서관 외에도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 등도 최근 검찰 조사에 청와대에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감반장은 조국 사태 초기 정경심 동양대 교수 변호를 맡았을 정도로 친여권 성향이다.
때문에 검찰이 확실한 물증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자포자기 상태로 진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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