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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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29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5포인트(0.57%) 하락한 2107.5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서명 소식에 하락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유지했다. 지난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기 때문에 효과를 지켜보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도 금리동결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던 코스피는 낙폭을 늘렸다.

외국인이 1421억원의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팔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2억원과 617억원의 순매수다.

이제 관심은 이번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있었는지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여부다. 전망이 좋지 않고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의미 있는 숫자로 나온다면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