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신한금융 회장 선임, 투명성 절차 보는 게 당국 의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한상의 초청 강연…내달 은행장들과 만남 계획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지배구조법 상 투명한 절차에 따라서 하는지 (보는 것이) 당국의 의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민간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선임은 법과 절차에 따라 주주와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달 중순께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앞으로 나올 조 회장의 채용 비리 혐의에 대한 1심 재판 결과와 금융당국의 '입김'이 조 회장의 연임 성공 여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강연장에는 시중 은행장들과 보험사, 증권사 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낳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대책 발표 이후 은 위원장이 은행장들을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은 위원장은 '은행장들과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오늘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님이 계셔서 DLF 얘기를 나누는 적절한 장소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다음 달 중으로 시중 은행장과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앞서 강연에서는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펀드 강화, 데이터 경제 활성화, 인터넷 은행 등에 대한 진입 규제 개편 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 혁신을 위해 금융기관들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역동성을 갖추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윈터 이즈 커밍'(Winter is coming)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적들이 쳐들어온다'는 의미이지만, (나는) 우리가 모르는 불확실성과 위험이 온다고 느꼈다"며 "인구 구조변화, 저성장의 세계적인 현상은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가 계속 직면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일자리가 늘었는데 60대만 늘었고 40대는 줄었다고 언론에서 비판하는데 (현재의 일자리 상황은) 당연한 일"이라며 "(저출산·고령화 시대에서) 40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60대가 늘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젊은 층 일자리가 없어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민간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선임은 법과 절차에 따라 주주와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달 중순께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앞으로 나올 조 회장의 채용 비리 혐의에 대한 1심 재판 결과와 금융당국의 '입김'이 조 회장의 연임 성공 여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강연장에는 시중 은행장들과 보험사, 증권사 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낳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대책 발표 이후 은 위원장이 은행장들을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은 위원장은 '은행장들과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오늘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님이 계셔서 DLF 얘기를 나누는 적절한 장소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다음 달 중으로 시중 은행장과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앞서 강연에서는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펀드 강화, 데이터 경제 활성화, 인터넷 은행 등에 대한 진입 규제 개편 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 혁신을 위해 금융기관들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역동성을 갖추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윈터 이즈 커밍'(Winter is coming)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적들이 쳐들어온다'는 의미이지만, (나는) 우리가 모르는 불확실성과 위험이 온다고 느꼈다"며 "인구 구조변화, 저성장의 세계적인 현상은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가 계속 직면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일자리가 늘었는데 60대만 늘었고 40대는 줄었다고 언론에서 비판하는데 (현재의 일자리 상황은) 당연한 일"이라며 "(저출산·고령화 시대에서) 40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60대가 늘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젊은 층 일자리가 없어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