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도시개발은 최근 인천 서구 도시개발사업 내 주민제안사업을 인천 서구청에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도시개발사업은 약 80만㎡에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 등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DK도시개발은 이 도시개발사업 내 사업부지 총 479만9947㎡를 확보했다. 이곳에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를 내년 초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개 블록, 48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한다.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사업비 2조5000억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인천 서구청에서 사업 승인을 받은 단계다. KEB하나금융 주관으로 5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조달하는 데도 성공했다. 2019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는 상품성을 인정받아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사진)은 “주변 입지 환경에 조화롭게 건폐율 13%, 조경비율 39%를 적용한 국내 첫번째 리조트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차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1금융권 및 대형증권사와 지난 7월 25일 공동 금융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입주민 전용시설도 단지 규모에 걸맞도록 대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 복합스포츠센터는 전체면적 2만1200㎡ 규모로 일반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3배가량 규모가 크다. 블록별로 다섯 개 레인을 갖춘 길이 25m 수영장, 국내 최초 스킨스쿠버 전용 풀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등을 조성한다.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시설 등 고급 아파트에 조성되는 시설도 이곳에 설치될 계획이다.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광역교통비전 2030’ 정책의 수혜 단지로도 꼽힌다.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사업지와 맞닿아 있다.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연계 사업이 완성되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검암역을 거쳐 서울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게 된다. 김정모 회장은 ”검암역세권 일대가 공공주택지구로 확정 고시되면서 공항철도와 고속도로 주변으로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라며 “공항철도 및 공항고속도로, 아라뱃길 양쪽 1㎞에 초고층 건물들이 도열하듯 들어서면서 대한민국의 대문과 같은 모습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